겨울만 되면 코를 훌쩍거리고 피부는 건조함을 견디지 못해 쫙쫙 갈라지며 무엇보다도 추위에 유독 약한 나는 늘어지는 몸에 속수무책 당한다. 이불 밖은 위험해! 온몸이 나에게 절실한 메시지를 보내지만, 이불속에만 있을 수가 없으니. 추위에 어깨를 움츠리고 다니면 ...
언제부터였을까?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역 와인이 그렇게 좋아진 게. 가랑비에 옷이 흠뻑 젖는 줄 모른다더니 여러 해 마신 와인들이 켜켜이 쌓여 이제는 꽤 자신 있게 ‘저는 이 와인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하게 되었다. 여전히 마셔보고픈 와인은 수두룩 하지만, ...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와인 한 병은 750ml. 소주 한 병이 360ml이니 2병이 조금 넘는 양이다. 스탠더드(Standard) 사이즈의 와인 딱 2배 되는 크기를 보통 매그넘(Magnum, 1.5L), 4배 되는 크기를 제로보암(Jeroboam, 3L)이라 부른다. 매그넘 샴페인, 크기만 커졌을 ...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차가운 공기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이 그리운 계절. 그렇다. 몸을 데워줄 주정강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 빛깔부터 일반 와인과는 사뭇 다르다. 주정강화 와인은 말 그대로 알코올을 첨가해 만들어지는 와인이며, ...
지방, 탄수화물, 나트륨 등의 함량이 높은 감자튀김이지만 이거 하나면 열 안주가 부럽지 않다.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데 뭐)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꼭 있는 햄버거의 단짝 같은 느낌인데, 프렌치 프라이스(French Fries)라 불리는 거 보면 프랑스 출신인가 싶지만, 벨기에 ...
와인 레이블에는 와인 이름이나 빈티지, 포도 품종, 포도밭 등 같은 정보 이외에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비에유 비뉴(Vieilles Vignes)’라 적힌 경우도 있는데 어떤 의미일까? 올드 바인(Old Vine)이라는 뜻으로 해당 와인을 양조할 때 사용한 포도가 심은 ...
미국 시애틀에 놀러 갔을 때 일이다. 친구의 친구가 가족과 지인이 마실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밭을 임대해 포도를 수확했다고. 이때만 해도 신기하기도 하고 맛은 괜찮을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그러고 보니 해외 셀럽들은 이미 자신의 와인을 갖고 있었다. ...
거실 소파에 자리 잡고 앉아 영화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2019)>를 봤다. 자동차 마니아는 아니지만 스크린 속 레이스 장면이 주는 속도감과 짜릿함을 느끼고 싶었고, 연기파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과 섹시한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Bale)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
기후 변화가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 것인지에 관한 경고 아닌 경고가 수차례 있었다. 우리는 이를 목격하기도 하고 경험하기도 하면서 그 사태의 심각성을 점차 깨닫고 있다.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포도를 다루는 와인메이커와 포도 재배자도 기후 ...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또는 Burgundy) 와인을 마실 때 도멘(Domaine)인지 메종(Maison)인지 궁금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말이다. 도멘은 와인 양조 시 양조가가 소유한 에스테이트에서 수확한 포도만을 사용할 경우를 가리키며, 메종은 포도나 포도즙을 구매하여 와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