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1945 로마네 콩티 두 병이 각각 $558,000와 $496,000에 낙찰되며 와인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 두 번 연달아 깨졌다.
1945년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DRC)에서 생산 – 이 이후 이 유명한 포도밭이 뿌리째 뽑혔다 – 된 단 600병 중 두 병이 메종 조지프 드루앵의 로베르 드루엥 개인 소장품에서 나와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 부쳐졌다.
이 두 병은 각각 22,000-32,000달러 정도의 가격이 예상되었으나 10여 년 전에 세워진 기존 최고가 기록을 뛰어넘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7년 2월, 역시 뉴욕 소더비에서 팔린 샤토 무통 로쉴드 1945 제로봄(기본 병 6개와 같은 용량)이 세운 것이었다.
드루앵의 셀러에서 나온 DRC 와인은 모두 100개 경매 품목으로 빈티지가 1937부터 1964까지 다양하며, 모두 합쳐 예측 금액의 다섯 배가 넘는 730만 달러에 팔렸다.
이 와인들은 드루앵이 프랑스와 벨기에의 독점 DRC 판매자였을 때 그와 그의 아버지 모리스 드루앵이 DRC로부터 직접 구입한 것들이다.
드루앵 경매가 끝난 다음에는 1926 매캘란 60년 싱글 몰트 위스키(유명 미술가 피터 블레이크 경이 라벨 디자인)가 843,200달러에 낙찰되었다.
이것은 위스키 경매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 기록은 이번 달 초 이탈리아의 미술가 발레리오 아다미가 라벨을 디자인한 비슷한 매캘란이 보유하고 있고, 그 기록은 에든버러 본햄스 경매소에서 낙찰된 848,750파운드(110만 달러)였다.
그러나 토요일의 그 경매가는 소더비 역사상으로는 최고가 스피리츠 신기록이며, 동시에 북미에서의 스피리츠 경매 최고가이기도 하다.
출시된 매캘란 1926의 수는 40병에 불과하고 그 중 각각 12병에 블레이크와 아다미가 디자인한 라벨이 붙었다. 아일랜드 화가 마이클 딜런이 손으로 직접 그린 또 다른 한 병은 다음 달 런던 크리스티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오늘 세워진 새로운 세계 신기록은 놀라운 품질의 와인과 스피리츠를 향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으며, 전 세계 수집가들이 종류를 막론하고 희귀한 술을 손에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소더비 와인의 전 세계 수장 제이미 리치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