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어떤 주류 관련 이슈가 있었을까요? 한 주간 많이 언급된 뉴스와 함께 나누고 싶은 흥미로운 기사를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사 검색에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mashija와 함께해요!
1. 박재범 소주로 다시 불붙은 주류 업계 이슈들
힙합 가수 박재범이 선보인 증류식 소주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그동안 주류 업계에서 논쟁이 이어졌던 많은 이슈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통주에 젊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함과 동시에 애매한 전통주 분류법에 대한 불만이 다시 터져나옵니다. 전통주로 인정받게 되면 주세 감면과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되는데요.
현행 주세법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가 지정한 장인이 만든 술, 식품 명인이 만든 술, 지역 농민이 그 지역 농산물로 만든 술을 전통주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요건 중 하나만 충족하면 전통주로 인정됩니다. 국내 ‘기업’이 만든 술은 전통주로 인정받지 못하고, 외국인이 만든 제품은 인정받아 역차별이라는 주장인데요. 미국인이 뉴욕에서 만든 ‘토끼소주’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국민 건강 및 청소년 보호 등의 이유로 주류는 대면 판매가 원칙이나, ‘온라인’ 판매라는 큰 혜택을 전통주에만 적용함으로써 다른 주류 업계의 반발이 클 수 밖에 없죠. 박재범의 소주가 온라인 판매 1분만에 완판이라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과 함께 씁쓸함을 자아내는 이유입니다.
2. 발포주, 고물가에 가성비로 승부한다.
신세계L&B가 자체 발포주 브랜드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스페인 현지 맥주장과 협업하여 맥아 비율은 9%, 알코올 도수 4.5도의 제품으로 생산됩니다. 발포주 시장 규모는 2019년 2900억 원에서 지난해 3600억 원으로 약 24% 커졌으며,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물가 상승과 더불어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는 ‘홈술’ 문화까지 자리 잡으면서, 수입맥주 대비 가격이 저렴한 발포주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주세법에 따라 맥주의 세율은 72%지만, 맥아 함량이 10% 미만인 발포주는 절반인 30%만 세금이 부과되니, 저렴한 가격 형성이 가능하죠. 신세계의 올 한해 목표 매출 100억 원 달성 여부가 기대되고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