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사케 수출은 호황, 원료 부족은 경고
일본 전통주 사케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81개 국가로 수출되는 등 역대급 실적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3만3500㎘로 8% 증가했고, 수출액도 약 459억 엔으로 늘어 주요 국가에서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고, 한국·캐나다·프랑스 등에서도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에는 현지 입맛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표적으로 나카자와 주조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 스타일 사케로 해외 시장을 확장했고, 핫카이산 역시 한국 시장에서 유통을 확대하며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호황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등장했습니다.
사케의 핵심 원료인 주조용 쌀(사카마이)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특히 대표 품종인 야마다니시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식용 쌀 가격이 더 높아지는 상황까지 겹치며 농가들이 재배가 까다로운 주조용 쌀 대신 식용 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 작게, 가볍게, 무알코올까지… MZ세대가 바꾸는 주류 시장의 공식
주류 업계가 술을 멀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360mL 소주의 절반 수준인 200mL ‘새로’를 출시해 우유팩처럼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했고, 플라스틱 용기를 적용해 야외 소비를 겨냥했습니다. 동시에 맥주 ‘크러시’를 ‘클라우드 크러시’로 리뉴얼하며 도수를 4.5도에서 4.0도로 낮추고, 열량도 30% 이상 줄였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초콜릿·피스타치오 풍미를 더한 ‘두쫀쿠향에이슬’을 대학가 중심으로 선보였고, ‘테라 제로’ 같은 무알코올 제품도 출시하며 ‘가볍고 재미있는 술’이라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되는데요.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5년 407만㎘에서 2024년 315만㎘로 약 23% 감소했으며, 간이·호프주점 수 역시 2021년 4만 개에서 2026년 약 2만8천 개 수준으로 30% 줄었습니다. 월 1회 이상 음주자의 평균 음주 빈도도 8.8일로 감소했고, 편의점 대학가 매출에서도 맥주(-5.5%), 소주(-4.1%)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 영업이익도 각각 17.2%, 18.8% 감소하는 등 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가 뚜렷합니다.
반면 무알코올·저도수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의 ‘카스 올제로’처럼 알코올·당류·칼로리를 모두 제거한 제품이 등장했고, 무알코올 카테고리는 맥주를 넘어 와인·위스키 등으로 확장 중입니다. 글로벌 조사기관 IWSR에 따르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2029년까지 약 36%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에 맞춰 유통 채널도 변하고 있는데, 롯데마트는 무알코올 제품을 전년 대비 10% 늘려 28종을 운영하고, 이마트는 무알코올 와인을 12종까지 확대하며 ‘트렌드존’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소비 중심이 ‘취하기 위한 술’에서 ‘선택하고 즐기는 술’로 이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