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줄어드는 맥주 소비… 고도수 맥주는 오히려 늘었다
국내 맥주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고도수 맥주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논알콜·하이볼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주요 맥주 가격 인상 부담이 커졌지만, 높은 도수로 빠른 만족감을 주는 고도수 맥주는 ‘가성비 있는 한 잔’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9월 기준 최근 1년간 전체 맥주 구매액은 줄었지만, 고도수 맥주는 전년 대비 약 13% 이상 성장했습니다.
고도수 맥주 소비층은 기존 50·60대 남성 중심에서 더 확장되는 중입니다. 특히 20대 여성의 구매 증가율이 35% 이상 늘며 세대별 취향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소주·논알콜은 ‘순하고 가벼운 맛’을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맥주에서는 오히려 강한 풍미와 높은 도수의 제품을 찾는 경향이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로 저도주·논알코올 주류가 급부상하는 한편, 고도수 맥주에 대한 관심까지 함께 커진 것은 소비자 취향이 더욱 다양해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2. 한국 와인, 품종 다변화로 경쟁력 강화
국내 와인 산업이 품종 다변화와 품질 향상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단일 품종 중심으로 한계가 지적됐던 한국 와인은 최근 다양한 포도 품종을 활용하며 개성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APEC 정상회담 만찬에 한국 화이트와인이 오른 사례처럼 국내산 와인의 위상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킹델라웨어·산머루·머스캣 베일리 에이(MBA) 등 토종·도입 품종을 활용한 와이너리가 전국에서 늘고 있습니다. 영동 갈기산 와이너리의 ‘포엠 로제’처럼 품평회에서 인정받은 제품도 등장했고, 산머루·청수 등 한국적 풍미를 담은 와인 역시 한식과의 조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캠벨얼리 같은 대중적 품종의 품질 개선도 이루어지며 한국 와인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에서는 청수와 샤인머스캣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청수는 재배 안정성이 높아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샤인머스캣은 향과 스타일의 다양성으로 스파클링·아이스 와인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저변이 넓어지면서 품종별 한국 와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