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어떤 주류 관련 이슈가 있었을까요? 한 주간 많이 언급된 뉴스와 함께 나누고 싶은 흥미로운 기사를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사 검색에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mashija와 함께해요!
1. 월드컵 특수 ‘톡톡’
유통업계가 월드컵 마케팅에 한창입니다. 이번 월드컵 주요 경기가 심야 시간대에 진행되기에, 야식과 주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집관족(집에서 관람하는 응원족)’을 잡기 위한 할인 및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진행된 24일 GS25의 매출은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19.5% 증가했는데요. 특히 맥주 186.4%, 치킨 146.9%, 안주류 125.0%, 냉동간편식 113.7% 등 주류와 안주류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킨 업계 역시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죠. 치킨 업체의 24일 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110~130%, 전월 대비 170~20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버 과부하로 배달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네요. 이번 월드컵은 고물가와 예기치 못한 참사로 침체된 소비시장을 깨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FIFA, 거액 소송 휘말리나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맥주 판매 금지령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거액의 소송에 휘말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버드와이저는 엄격한 무슬림 국가인 카타르가 호텔 등 극히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경기장과 경기장 주변 주류 판매와 음주를 금지하면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는데요. 당초 FIFA는 8개의 월드컵 경기장 모두에서 맥주와 기타 음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었죠.
주류 판매 금지령이 확정된 이후 버드와이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창고에 가득 쌓인 채 발이 묶인 캔맥주 사진을 게재한 뒤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고, 판매하지 못한 산더미 같은 맥주들을 우승 국가에 기증하기로 하는 등 무언의 항의 표시를 했습니다. 이에, 버드와이저가 2026년 월드컵 후원금에서 4000만파운드(약 640억원)를 공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강경책을 들고나왔다고 영국 매체 ‘더선’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빌어, FIFA가 계약을 위반했을 소지가 크기에 만약 FIFA가 이 제안을 거부한다면 법적 소송으로 가게 되리라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