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맥주에 이어 소주 가격까지 인상 가능
주류 업계에 의하면 맥주에 이어 소주 가격 역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정과 맥아 등의 원료 가격 인상, 소주병값 인상 등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요인이 계속되기 때문인데요. 맥주 업계는 이미 가격 인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이달 자사 맥주 카스와 한맥 등의 가격을 약 6.9% 올렸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의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소주 업체들은 아직 가격 인상과 관련해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2. 동남아 시장 노리는 국내 주류업계
현재 국내 주류 시장 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주류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 내 한국 콘텐츠 및 주류에 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데 더불어 저렴한 인건비, 지리적 접근성 등이 그 이유인데요.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소주 시장 강화를 위해 지난달 싱가포르 법인을 만들고 베트남에 소주 공장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시장을 공략해 최근 필리핀 펩시 경영권 취득에 성공하고 앞으로 필리핀 펩시에서 밀키스, 처음처럼 등 자체 음료 및 소주 브랜드를 현지 생산·공급할 예정입니다. 무설탕 소주 선발주자인 무학은 2017년 베트남 주류회사 ‘빅토리’사 인수 이후 현지화된 소주 ‘좋은데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해양조는 소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남아 주류 시장에서 보해복분자주를 앞세워 성장을 꾀했습니다. 복분자주의 동남아 수출액은 2020년 3억 9,000만 원에서 2022년 6억 1,870만 원으로 2년 만에 약 60% 증가했습니다. 정부도 국내 주류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국내 전통주 및 중소 주류 제조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 ‘K리커(주류) 수출지원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수출용 주류에 한국 제품임을 홍보하기 위해 붙이는 통합 브랜드 이름은 ‘K-술(K-SUUL)’로 선정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