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이제 안동에서 만든 증류식 소주만 ‘안동소주’로 인정
앞으로 경북 안동시에서 생산한 곡류 100%를 사용하고 안동시에 있는 양조장에서 생산된 증류식 소주만이 ‘안동소주’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됩니다. 경북도가 특정 지역 전통 주류 명맥을 보호하는 동시에 품질도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인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만인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고,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규정에 따라 생산한 위스키만 ‘스카치 위스키’라는 표시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안동소주의 역사는 750년으로 스카치 위스키보다도 200년 정도 앞선 한국 대표 전통주인데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안동소주의 품질 향상 및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페트병 소주 매출, 유리병 소주 앞질러
CU의 조사에 의하면 페트 소주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병 소주의 매출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병 소주가 전체 소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9.6%에서 지난해 49.8%로 낮아진 반면, 페트 소주 매출 비율은 같은 기간 30.4%에서 50.2%로 크게 증가했는데요. 이는 팬데믹으로 인해 간단하게 집에서 혼술, 홈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는 병 소주보다는 가볍고 재활용도 간편한 페트 소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병 소주의 용량은 대부분 360ml 한 가지이지만, 페트 소주는 400ml, 500ml, 640ml, 750ml 등 다양한데요.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만큼 용량이 큰 페트 소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 CU의 페트 소주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제품은 640ml 용량이라고 하네요. 관련 업계는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다양한 상품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