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건의 폭력 사건과 연루되어 있는 프랑스 와인메이커 단체 CRAV에 소속되었다고 주장하는 복면을 쓴 무리가 “싸구려 와인 수입”에 항의하는 의미로 프랑스 남부의 한 대규모 와인 회사를 공격하여 유리창을 깨고 사무실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30명의 복면 괴한들이 랑그독의 비나데이 사무실을 공격.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와인 수입을 비판.
-호전적 성향의 와인메이커 단체 CRAV에 소속되었다고 주장.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와이너리 대변인이 밝혀.
랑그독 루시용의 긴장이 극에 달했다. 7월 19일 저녁 30명의 괴한이 베지에 근처 모레이앙의 생산자 및 와인상 협동조합 자회사 수드뱅을 공격한 것이다.
이들은 복면을 쓰고 쇠막대와 도끼 같은 무기를 들고 사무실을 습격했다.
일부가 창문과 가구, 컴퓨터 등을 부수는 동안 일부는 서너 곳의 사무실에 타이어를 가져가 불을 질렀다. 와인 탱크도 공격 대상이었지만 당시 이것은 비어 있었다.
프랑스 3 채널에서 공개한 당시 공격 장면 동영상에서는 그들이 비나데이 사무실로 쳐들어가 집기를 닥치는 대로 부수고 불을 질러 이것이 빠르게 번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기사에서 보기 클릭)
이 괴한들은 자신들이 랑그독 루시용의 와인 생산자 단체 CRAV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폭력도 마다하지 않는 일부 공격적 성향의 와인메이커들이 모여 50여 년 전에 설립한 단체다.
그들은 “CRAV”라는 글자를 와인 통과 벽에 마구 휘갈겨놓았다.
프랑스 3 채널에서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복면을 쓴 한 남자가 카메라를 향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안 다른 이들이 팔짱을 낀 채 뒤에 서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한 명은 커다란 와이어 커터를 들고 있다.
그들은 그 지역 생산자들에게 수확을 겨우 몇 주 남겨놓은 시점까지 가득 찬 와인 통이 몇 통씩이나 남아 있는데도 랑그독의 거대 회사들은 “싸구려 와인을 수입”하기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우리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비나데이의 대변인이 이렇게 밝혔다. 주로 벌크 와인을 취급했던 수드뱅 현장에서 현재 피해 규모를 추산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화재는 지난 5월에 처음 문을 연 이 현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대변인이 말했다.
이 회사가 공격당한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나데이의 대표 조엘 카스타니는 올해 4월 지역 신문에 스페인과의 거래는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해 주요 사업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비나데이는 과거 발 도르비외-우코아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생산자 겸 와인상으로서 랑그독 루시용에서 가장 큰 와인 회사였다.
또한 이 회사는 역사적으로도 협동조합 운동에 뿌리를 두고 랑그독 와인을 늘 지지하던 기업이었다. 또한 수백 명의 와인메이커를 고용하고 있으며, 소유한 포도원 면적도 17,000헥타르에 달한다.
작성자
Decanter Staff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7.21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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