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파 밸리의 마운트 비더 지역이 2016년 새 식구를 맞는다. 샤토 퐁테-카네의 소유주인 테서롱 가문이다. 이들은 프티 베르도의 영적 고향 캘리포니아에 그들만의 바이오다이나믹 원칙을 소개할 것이다.
퐁테-카네의 테서롱 가문이 작고한 배우 로빈 윌리엄스 소유였던 빌라 소리소를 매입했다. 259헥타르 규모 – 그 중 포도나무가 자라는 곳은 7.3헥타르에 불과하지만 – 에 방이 9개에 화장실은 15개나 갖춘 2만 평방미터 규모의 저택이 있는 곳이다.
캘리포니아를 통해 신세계에 진입함으로써 테서롱 가문 역시 보르도에 땅을 소유한 다른 가문들의 발자취를 따른 셈이 됐다.
하지만 내파 밸리의 서쪽 지역과 소노마를 갈라놓는 마야카마스 산맥의 가파른 언덕 지역에 발을 들인 건 그들이 처음이다. 이곳이 바로 포도나무를 최대 30도 경사까지 심는 마운트 비더 AVA다.
마운트 비더 분류위원회 회원에서 재배하는 품종 :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 지위를 획득한 건 불과 1993년의 일이지만 마운트 비더 분류위원회에서 출간한 기록에 따르면 마운트 비더는 적어도 1864년부터 와인을 생산해왔다.
또한 이곳은 캘리포니아에서 프티 베르도의 영적인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이 전형적인 보르도 품종을 꺾꽂이하여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다른 내파 밸리 생산자들에게도 나누어준 바 있다.
이곳에서는 400헥타르에 달하는 전체 포도 재배 면적 중에 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 보르도 품종이 가장 유명하다.
그 뒤로 큰 차이를 두고 말벡,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프티 베르도 등이 따라오고 있지만 마운트 비더는 또한 와인 세계의 국제연합으로도 유명하다. 산지오베제, 진판델, 리슬링, 시라, 샤도네, 소비뇽 블랑을 비롯해 무려 17개 품종이 재배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마운트 비더 AVA에는 22개 회원 와이너리뿐이지만 곧 테서롱 가문에 아주 유명한 이웃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스크리밍 이글의 전 공동 소유주였던 찰스 뱅크스가 아내와 소매사업가 제이 쇼텐스타인과 함께 2013년에 마운트 비더의 마야카마스 빈야드를 공동 매입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해발 약 700미터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
“마야카마스에는 테루아와 정통성이 뚝뚝 흐릅니다.” 뱅크스가 고용한 와인메이커 새시 무어맨의 말이다.
그리고 디캔터 패널들이 실시한 2011년산 캘리포니아 카베르네 테이스팅에서 캘리포니아 카베르네가 전반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라고 평가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마운트 비더에서 생산한 트린체로의 클라우즈 네스트 와인이 95점을 받았다.
작성자
Ellie Douglas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1.25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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