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유행 중인 와인룸

와인룸 설계회사 스파이럴 셀러스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고급 와인 애호가들이 집에 화려한 와인 룸과 벽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며 자신의 소장품을 자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화려한 와인룸과 벽 디스플레이가 부유한 와인 수집가와 애호가의 필수품이 되었다. 이와 같은 설계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회사 중 한 곳인 스파이럴 셀러스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알려왔다. 이 회사의 매출은 10년 전 100만 파운드에서 2016년 500만 파운드로 급등했고, 올해에는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스파이럴 셀러스는 주방, 거실, 심지어 차고에서부터 내려오는 나선형 계단을 중심으로 소형 보관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나 작년에만 해도 200곳의 와인룸을 공사했다. “우리에게는 매우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입니다. 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와인 컬렉션을 자랑하고 싶어 하거든요.” 스파이럴 셀러스의 MD이자 소유주 루시 하그리브스가 디캔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와인룸의 시공 비용은 가장 기본 형태로도 3만 파운드가 넘으니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다.

사진 제공: 스파이럴 셀러스

하그리브스는 가정 인테리어 디자인의 경우 많은 이들이 여행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고객은 여행을 자주 하는데 요즈음에는 제대로 된 와인 진열대를 갖춘 레스토랑과 호텔이 많습니다. 와인을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는 시대는 지났죠.”
와인을 수집하고, 마시고, 거래하는 일은 21세기 영국에서 이미 주류 문화로 편입된 지 오래이기 때문에 그녀는 셀러를 짓는 것도 일반적인 가정 인테리어의 일부라고 여긴다. 또한, 집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오락의 장소’의 역할이 강해졌다. 시장 조사 기업이나 유통업체, 주루 생산업체들이 수시로 내놓는 연구 결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지금의 모멘텀을 더욱 잘 이용하기 위해 스파이럴 셀러스에서는 올해 단독으로 세울 수 있는 와인 캐비닛을 출시했다. 또한 작년에 셀러 재배치 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셀러에 있는 모든 것들을 기록하고 항목별로 정리해주는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하그리브스는 셀러 크기와 디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 약 100병 정도를 보관할 수 있는 1m 너비의 캐비닛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와인룸은 200-300병 정도를 보관할 수 있다. 결합형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고객을 위해 나선형 셀러와 와인룸, 시가룸을 모두 합쳐 15만 파운드에 공사한 적도 있습니다.” 나선형 셀러는 1,000병 이상을 보관할 수 있고, 가격은 19,000파운드부터 시작한다. 와인 벽 디스플레이는 20,000-25,000파운드부터 시작하고 캐비닛과 서랍장 등은 이보다 조금 저렴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