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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에 어울리는 와인

채식주의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에 어울리는 와인

Olivia Cho 2023년 12월 13일

베지테리언 또는 비건 식단으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즘,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는 더 이상 고기 요리가 가득한 식탁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채식 위주의 크리스마스 만찬에 어울리는 와인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출처: Unsplash / Christina Rumpf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는 식탁 중앙에 눈에 띄는 육류 요리가 놓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채식주의자나 비건 식단으로 전환하고 있고, 이들을 고려한 메뉴가 없다면 무언가 부족한 축하 식사 자리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귀찮아하기보다는 오히려 식탁에 새로운 풍미를 더하고 ‘칠면조와 어떤 와인을 마실까’라는 고민을 뛰어넘는 와인 페어링 옵션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로 여겨야 한다.

[볶은 견과류와 어울리는 와인]
볶은 견과류는 채식주의자/비건 친구나 친척을 위한 가장 보편적인 대체 요리 중 하나이다.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더 흥미롭고 덜 뻔하며 요리하기 쉬운 대체 요리가 많다고는 하지만 잘 많든 견과류 볶음은 정말 맛있고 대부분의 사람이 결국 한 입이라도 먹게 된다. 향신료와 허브가 들어간 견과류 볶음의 바삭함과 훈연향은 양고기 요리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오렌지 와인의 스모키한 맛, 남부 론의 바케라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허브 향, 그리스 나우사 지역 시노마브로 와인의 트레이드마크인 타페나드(tapenade) 향 등이 잘 어울릴 것이다.

[단순함의 아름다움]
사실 최고의 채식 요리는 몇 가지 재료로만 만든 간단한 요리로, 이는 육식주의자들의 입맛도 즐겁게 해줄 수 있다.

채식주의자인 손님을 고려한다면, 전체 식사의 일부로 채식 요리를 포함시켜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물론 와인과 함께 곁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릴의 훈연과 향신료의 복합적인 맛, 좋은 올리브 오일의 깊은 맛이 어우러진 맛있는 구운 채소에 라브네(labneh, 요거트 소스)를 곁들이거나 페타 치즈를 뿌려 먹으면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구운 채소는 붉은 고기만큼이나 타닌이 단단하고 농도가 좋은 구조적인 레드 와인과 곁들이기에 적합하다.

그러니 칠면조, 양고기 또는 햄과 함께하기 위해 선택하는 와인과 동일한 와인을 따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드라이한 도우로 지역 레드, 키안티 클라시코, 또는 헝가리의 케크프랑코스(블라우프란키쉬)가 잘 어울릴 것이다.

[채식 애피타이저를 위한 와인]

다채로운 디핑 소스, 다양한 색깔의 올리브, 향신료가 가미된 견과류, 절인 가지, 절인 비트 등의 모듬 애피타이저도 추천할 만한 메뉴이다.

식전주와도 훌륭하고, 채식주의자든 아니든 식사 내내 야금야금 즐기기에 좋다.

세련된 피노 누아 또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의 멘시아 와인과 페어링하면 신선한 미네랄리티가 음식의 다양하고 미묘한 풍미를 느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식사를 시작할 때 마시기 좋은 또 다른 옵션은 펫낫이다. 펫낫의 구조, 풍부한 미각, 그리고 절제된 발포성이 훌륭한 균형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출처: Unsplash / Jez Timms

[레드 와인과 함께하면 안 되는 (진짜 or 가짜) 치즈]

제대로 된 치즈 셀렉션 없이는 크리스마스라고 할 수 없는 법.

치즈와 와인 페어링에는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이 등장하지만, 다른 선택지를 찾아보는 것이 좋은 경우도 많다.

타닌은 치즈의 지방과 결합하여 치즈가 지닌 복합적이고 맛있는 풍미 특성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게 한다.

중간에서 높은 산도의 구조감 있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면 이러한 복합적인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 힘 있는 캘리포니아 샤르도네, 잘 숙성된 모젤 리슬링 또는 화이트 리오하와 함께한다면 천상의 맛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오렌지 와인의 경우 강렬하고 높은 산도가 치즈의 감칠맛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이 또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타닌이 너무 많은 스킨 컨텍 와인은 피해야 한다.

비건들을 위한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치즈’ 제품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발효된 씨앗과 견과류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치즈와 같은 질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치즈와 잘 어울리는 와인은 비건 치즈와도 훌륭한 페어링이 될 수 있다. 비건 손님을 위한 식단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와인 자체가 비건 친화적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꼭 주의하자.

[좋은 스파클링 와인은 늘 배신하지 않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스파클링 와인 한 병쯤은 항상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스파클링 와인은 대표적인 축하 음료이자 분위기를 돋우는 최고의 술일 뿐만 아니라 궁극의 음식 페어링을 위한 와인이기도 하다.

굴과 카나페뿐만 아니라 로스트 치킨, 파스타, 치즈 등 다양한 요리와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

따라서 식전주로 또는 메인 요리와 함께 곁들여도 잘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을 잊지 말자. 스파클링 와인은 채식주의자 요리가 중심이 될 때 이상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크리미한 파스타 한 접시에 영국 스파클링 로제를 곁들이거나 볶은 견과류에 스파클링 부브레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치즈 플래터와 늦은 데고르주망을 거친 샴페인을 함께 한다면 토스트 아로마와 페이스트리 같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질 것이다.

작성자 Ines Salpico / 번역자 Olivia Cho / 원문 기사 보기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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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Cho

flexible mind, joyfu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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