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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이젠 경험을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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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이젠 경험을 팔아라

김대영 2023년 6월 1일

코로나 이후 외식업계에 큰 과제가 생겼다. HMR(가정간편식), 배달 등 집 안에서도 충분히 다양한 메뉴를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외식업계는 단순히 지역 상권에서의 경쟁을 넘어 내식과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우리의 매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것으로만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최근 외식업이 꼭 가져야 할 키워드는 무엇일까?

최근 외식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소비자들의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제품과 메뉴 판매를 위한 방법이 아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인상적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그들만의 경험을 설계하고 있다. 이렇게만 들으면 화려하고 멋진 공간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을 수 있으니 최근 외식업계에서 ‘경험’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도우려 한다.

호우주의보 카페

공간의 경험

코로나 이후 모든 비즈니스는 온라인에서 통용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최근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정확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브랜드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특정 컨셉으로 표현한 재밌는 공간들이 많은데, 이러한 공간의 경험 측면에서 유명한 기업 중 ‘글로우서울’의 사례가 인상적이다. ‘매일 비가 내리는 카페’, ‘염전에서 먹는 소금빵 맛집’, ‘온천에서 먹는 샤부샤부’ 등 외식업계에 공간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적 경험을 극대화한다. 오프라인 공간에 콘텐츠와 스토리를 녹여내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글로우서울이 이러한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인상적인데, 바로 도시재생이다. 낙후된 지역에 상권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익선동, 소제동, 창신동, 등 이들이 거쳐 간 곳들은 ‘핫플’이 되어 가치 있는 경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용욱바베큐연구소

경험을 극대화한 식경험

최근 외식업계에 인기 있는 키워드 중 하나는 ‘오마카세’다. 일반적으로 스시를 다루는 매장에서 특별한 메뉴판 없이 주방장이 그때그때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메뉴를 만들어 주는 형태를 일컫는데, 경험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해지며 한우 오마카세, 커피 오마카세, 파스타 오마카세 등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매장과 소비자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리고 이러한 오마카세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바비큐 오마카세 ‘유용욱바베큐연구소’ 역시 외식업 경험을 주제로 빠질 수 없는 브랜드다. 어두운 분위기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바비큐 콘서트 같다. 화려한 조명을 통해 비치는 메뉴들과 더불어 큰 도마와 함께 꼭 같이 등장하는 유용욱 소장님의 화려한 칼솜씨, 자욱한 연기를 가득 머금은 그릴링 서비스까지 바비큐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이 공간에서 전부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용욱 소장은 새로운 경험을 줄 방법에 대해 긴 시간 고민했고, 지금도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단순히 메뉴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브랜드다. 유용욱바베큐연구소는 과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바비큐를 제공할까? 그럴지도 모르지만 확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을 주는 바비큐 전문점이라는 것이다. 유용욱바베큐연구소의 성공 공식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식경험’에 있다.

유용욱바베큐연구소

앞서 두 브랜드를 통해 현재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경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로우서울, 유용욱바베큐연구소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경험’의 중요성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경험 기획 핵심은 브랜드의 가치 전달에 있다. 결국 경험은 수단이다. 우리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먼저다. 외식업에서 경험이 점점 중요해진다는 것은 어쩌면 외식업에서도 점점 브랜드 가치가 중요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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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음식이야기를 좋아하고 즐깁니다. 음식의 가치를 올바르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팟캐스트 "어차피, 음식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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