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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포스트 – 영국에서 부활 움직임이 일고 있는, 파인트 병 와인

와인 포스트 – 영국에서 부활 움직임이 일고 있는, 파인트 병 와인

조수민 2018년 3월 19일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반세기 만에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의 파인트 사이즈 병이 출시 예정이다.

파인트 사이즈는 주로 영국에서 사용하는 용량으로 568mL 로 일반 750mL 보다 약간 적고, 375mL 보다 많은 편이라 둘이서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용량이다. 영국은 현재 EU의 규정으로 인해 파인트 사이즈의 병을 생산하지 못했지만, EU의 탈퇴로 앞으로 자유롭게 생산이 가능해졌다.

현재 폴 로저 샴페인 생산자가 이를 검토 중이며, 윈스턴 처칠은 둘이서 먹는 점심이나, 혼자서 먹는 저녁 식사에 적합한 사이즈라고 얘기한 바 있다.

폴 로저의 오너는 최근 BBC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파인트 병의 장점과 매력에 대해 언급했으며, 처칠이 그의 부인 클레멘타인과 함께 마실 때 한 병을 마시면 양이 너무 많고, 반병은 너무 적다고 얘기했었다고 한다.

기존에 지속해서 생산되던 파인트 병은 1973년 영국의 EEC 가입으로 중단되었다.

현재 샴페인뿐만 아니라 영국의 스파클링 와인 회사 또한, 파인트 병을 도입하고 있다. Rathfinny Estate는 2015년 블랑 드 누아 800병을 양조해 놓은 상태다.

다만 현재 EU 규정은 750mL 사이즈를 기준으로 절반, 두 배, 세 배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영국이 최종적으로 EU를 탈퇴하는 2021년 이전까지는 파인트 병의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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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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