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해변에 오셨나요?
그렇다면, ‘Island Vintage Wine Bar’를 찾으세요.
신선한 로컬 커피 향으로 하와이 섬 일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가 이번에는 ‘빈티지 와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승부수를 띄웠다. 하와이 호놀룰루 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식음료 종합 브랜드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가 최근 ‘아일랜드 빈티지 와인 바(Island Vintage Wine Bar)’ 문을 열며 현지인들의 관심이 쏟아진 것.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는 지난 2000년대 창업한 이후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등 다수의 국가에서 차례로 프랜차이즈 개점 확대에 성공했을 정도로 현지에서는 이미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곳이다. 특히, 커피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했던 ‘아이스 쉐이브(Ice shave)’ 분야 역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아온 바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아이스 쉐이브 매장은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 소재, 해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 중 하나이다. 실제로 이른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오후, 산책을 위해 해변을 찾아오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잦은 늦은 밤까지 아이스 쉐이브 판매 매장 앞은 주문을 위해 줄을 선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업체가 지난달 와이키키해변 중심의 로얄 하와이안 센터 2층에 대형 빈티지 와인 바를 개업하면서 또 다른 성공을 예고한 셈이다.
한국인 방문객들에게 이곳이 더 친숙한 이유는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를 시작으로 아이스 쉐이브, 빈티지 와인 바까지 이어지는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인물이 바로 한국계 미국인 폴 강(Paul Kang) 대표라는 점이다. 폴 강 대표는 하와이 섬 일대에 스타벅스, 커피빈 등 대규모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상륙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를 굳건히 지켜온 인물로 꼽힌다.
당시 대륙에서 대규모 자금을 동원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의 상륙과 동시에, 하와이 로컬 커피숍들이 하나둘씩 폐점을 선언했던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고급화와 로컬화 등을 통해 고난의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문을 연 빈티지 와인 바는 그 종류와 맛, 가격 등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대형 쇼핑몰인 로얄 하와이안 센터에 입점, 입지적으로도 최적의 장소에서 더 많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는 이유다.
실제로 아일랜드 빈티지 와인바에서 맛볼 수 있는 와인의 종류는 무려 40여 가지에 달한다. 매장 운영 총 책임을 맡고 있는 Mark Cartland 제너럴 매니저를 통해 와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와인의 문외한도 쉽게 와인의 맛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40여 가지에 달하는 와인 샘플링을 4달러에 맛볼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을 배가시킨다는 평가다. 보다 다양한 와인을 맛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대에 제공되는 수십여 종류의 빈티지 와인을 불과 4달러대에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와인 잔에 가득 담아주는 글라스 와인은 1잔당 10달러대에 맛볼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와인을 주로 취급하는 빈티지 와인바이지만 현지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맥주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곳에서는 현지 생산 수제 맥주와 하드사이더(hard cider), 사케 등도 만나 볼 수 있는 덕분에 그야말로 ‘주류 백화점’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곳의 창업주 폴 강 대표는 와인을 가까이하고 싶지만, 왠지 모를 거리감 탓에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보다 친숙한 와인을 제공할 수 있는 ‘바’를 구상해 오던 중 이 같은 사업을 론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 강 대표는 아일랜드 빈티지 와인 바에 쏠린 현지의 관심에 대해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와 아이스 쉐이브 등을 연이어 운영하면서 먹고 마시는 사업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면서 “더 많은 분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으면서도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 바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폴 강 대표의 소망처럼, 현재 2개월째 운영에 접어든 그의 와인 바에는 4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이 와인을 자유롭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무인 와인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고객은 매장에서 구입한 자동 카드를 사용, 무인 와인 자판기에 투입한 후 원하는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이 같은 무인 자판기 시스템은 평소 와인에 대해 어렵게 여겼던 고객들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스스로 와인 맛을 테스트해보고 자신의 취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이 같은 매장 서비스에 대해 기존의 와인 바와 달리 신선하고 독특하다는 호평을 잇고 있다.
실제로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찾았다는 이기하(33세) 씨는 “평소 와인 바라면 조금 다가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하지만 아일랜드 빈티지 와인바의 경우, 와이키키 해변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과 카페처럼 캐주얼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보다 쉽게 와인을 배우고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와인과 수제 맥주, 사케 등 주류 외에도 다양한 디저트와 먹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간단한 식사와 술 한 잔을 곁들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획일적인 호텔 조식 서비스보다 현지식 아침 식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매일 아침 매장에서는 현지식으로 조리된 다양한 조식 서비스가 계절별로 다양한 맛과 향을 담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