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마시는 것은 단순히 취하기 위함이 아니다. 와인병에 담긴 수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하는 첫 순간부터 향을 즐기고 맛을 음미하며 오감을 충족시키는 일련의 과정은 마치 예술적인 행위로 느껴진다. 와인이 예술 분야와 깊은 콜라보레이션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국내 와인 시장에 예술을 접목한 대표적인 수입사가 있다. 2014년을 시작으로 ‘와인과 예술’이라는 주제의 와인 전시회를 주최해온 와이넬(Winell)이다. ‘아트인더글라스(Art in the Glass)’ 그랜드 테이스팅은 신진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와이넬을 대표하는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이색적인 와인 테이스팅 행사다.
드로잉, 서양화, 동양화, 사진 작품, 설치 조형 등 매회 다른 예술 분야를 시도한 와이넬은 올해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 도전했다. 이번 공모전에 당선된 이정민 작가는 판티니 그룹(Fantini Group)이 가진 전설적인 모티브를 기반으로 작업했으며, 자연과 열매, 꽃과 풍요로움 등이 녹아 있는 아브루쪼 지역의 이야기에서 동화적, 전설적인 포인트를 끌어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늘 8일, 제8회를 맞이한 아트인더글라스에서 이번 공모전의 당선작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림에 화려한 펄과 금색을 배치하여 별 모양의 메탈 소재 악세서리와 19캐럿 금가루가 적용된 패키지의 레젠다 골드(Leggenda Gold) 와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또한, 이번 행사는 새로 출시되는 신규 와인을 포함한 180여 종의 와이넬 대표 포트폴리오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판티니 그룹의 수출 매니저 Mr. Paolo Mascitti와 바타시올로(Batasiolo)의 수출 디렉터 Ms. Paola Marrai가 특별 초청되어 축하의 인사를 전했으며, 부스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하여 와인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