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 누아(Pinot Noir)가 영국을 대표하는 스틸 와인 중의 하나가 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영국의 어느 저명한 와인 메이커가 주장했다.

잉글랜드(England)와 웨일스(Wales) 포도밭을 대표하는 협회인 WinesGB에 따르면, 피노 누아 품종은 현재 803헥타르 규모로 영국에서 가장 넓게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하지만 영국의 피노 누아 대부분은 영국의 스파클링 와인 생산에 이용되고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영국에서 생산되는 와인(약 400만 병)의 68%를 차지하고, 잉글랜드와 웨일스 와인 판매의 52%를 차지하고 있지만 피노 누아가 스틸 와인에 얼마만큼 사용되는지 나타내는 수치는 없다. 이것은 부분적으로는 생산자들이 스틸 와인에 대한 할당량을 그때그때 마다 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매년 다르기 때문이다.

드링크 비즈니스(Drinks Business)에 따르면 이달 초 볼니 와인 에스테이트(Bolney Wine Estate)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와인메이커 샘 린터(Sam Linter)가 피노 누아 품종이 영국의 선도적인 스틸 레드 와인으로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10년 동안 이것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왔지만, 당신은 아주 좋은 영국 피노 누아를 얻을 수 있다. 피노 누아 품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국 내에서 피노 누아 품종을 위한 적합한 장소들이 있다. 나는 영국의 스틸 레드 와인은 피노 누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린터는 최근 그녀가 몸담은 에스테이트에서 놀라운 피노 누아 버티컬 테이스팅(Vertical Tasting)을 가졌었다.

“사랑스러운 레드 체리 풍미가 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병 안에서 풍미가 발전한다. 우리는 수요 때문에 충분히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았지만, 와인은 감칠맛 나는 특징과 함께 흥미로운 방향으로 변한다.”고 말하였다.

영국의 생산자는 이 품종의 잠재력을 스틸 와인 생산에 활용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덧붙이며 스틸와인과 레드 와인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볼니 와인 에스테이트는 이달 초 푹처치(Pookchurch) 에스테이트와 합병에 따라 생산을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국에서 오직 피노 누아만이 생산자들이 증가하길 원하는 품종은 아니다.

더 라임 바이 와이너리(The Lyme Bay Winery)의 디렉터인 제임스 램버트(James Lambert)는 영국에서 향후 10년 동안 스틸 와인에 집중하는 새로운 흐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는 2015년 파인 푸드 다이제스트 매거진(Fine Food Digest magazine)에서 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던 스파클링 와인의 문제점은 사치품이며, 그렇기 때문에 스틸 와인보다 덜 구매되는 고가 상품이라고 밝혔었다.

또한, 그는 현재 영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심어진 화이트 와인 품종인 바커스(Bacchus)가 세 개의 스파클링 와인 품종인 피노 누아,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 뒤를 이어 2018년 영국 포도나무의 약 5.6%를 차지하며, 영국 플래그십 스틸 와인이 될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8년 잉글랜드와 웨일스 와인은 호황이었으며, 약 1,800만 병 정도의 와인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