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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트르뽀, 대전 석교동에서 찾은 프랑스 정통의 맛과 멋

앙트르뽀, 대전 석교동에서 찾은 프랑스 정통의 맛과 멋

김세원 2019년 5월 21일

흔히프랑스 하면 크루아상을 떠올린다.

그러나 실상 크루아상은 프랑스 정통 제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최근 고증된 학계의 의견이다. 크루아상이 처음 만들어지고 음용되기 시작한 것은 당시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다스리던 합스부르크 제국, 바로 오스트리아의 일로, 합스부르크 제국이 오스만 튀르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일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제빵사가 처음 개발했다는 .

그렇다면 대체 이러한 오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이에 많은 학자가 짚는 범인(?) 있다. 바로 과거 프랑스로 시집온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 메디시스가 포크를 도입했듯, 합스부르크 제국의 귀여운 막내딸 마리 앙투아네트다.

마리 앙투아네트 /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잖아요?”라는 말로 후세에 악명을 떨친 그녀지만, 실상은 매우 여성적이고 다정한 성품의 인물이었다는 후문. 게다가 그녀가 세간으로부터 마르고 닳도록 비난을 듣게 문제의 대사 역시 기록에 따르면오스트리아 여자 했다는 글만 있을 , 직접적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했다는 기록이 전혀 없고 오히려 그녀가 하지 않았다는 정반대의 입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어찌 됐든 심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실제로 연구자들에 따르면 카트린 메디시스의 경우처럼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부르봉 궁정에 합스부르크 제국에서 즐겨 먹던 최고의 디저트 , 크루아상을 들여왔을 것이라는 추측도 아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들 이야기한다.

게다가 마리 앙투아네트의 크루아상이 오늘까지 프랑스에서 살아남을 있었던 이유도 사실 생각해 보면 뻔하다.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극상의 카페 살롱과 커피 문화를 보유한 프랑스와 오늘날까지도커피의 가장 좋은 친구 회자되는 최고의 디저트 크루아상. 아무리오스트리아 여자 프랑스 민중이 지독하게 미워하더라도 맛있는 어쩔 수가 없다. 당시 프랑스 혁명을 주도했던 로베스피에르 혁명당이 귀족의 빵을 금지하고 서민의 흑빵을 먹으라고 우매한 대중을 향해 박박 우겼지만 역시나 맛이 없어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정설이니까.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정통 프렌치 크루아상을 곁들이 잔의 맛있는 커피를 맛보기란 하늘의 따기다. 서울도 어렵거니와, 대전이라면 더욱 그럴 법도 하다. 그러나 의외로 서울보다 맛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그것도 정통 프렌치 스타일이다.

바로 대전 중구 석교동에 위치한대전 프랑스 문화원앙트르뽀. 서울의 어떠한 베이커리 앞에 내놓아도 남부럽지 않은 대전 앙트르뽀의 크루아상은 확실히 플레이팅부터 남다르다.

프랑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플레이팅 / 사진 제공: 김세원

확실히 달콤한 것을 좋아했을 것이 뻔한 소녀의 대명사, 마리 앙투아네트라면 이렇게 먹지 않았을까 싶을 초콜릿 잼과 딸기잼을 곁들이곤, 여기에 때만 맞추면 파리 5대학에서 불문학 박사를 수료한 전창곤 원장의 깨알 같은 프랑스 문화론 강의와 이야기가 도란도란 꽃을 피운다.

고메 버터와 달콤한 수제 팥앙금의 조화가 환상적인 앙버터 역시 놓칠 없다. 특히나 백미는 전 세계 각국의 프랑스 문화원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 속의작은 프랑스 교류의 외치는 대전 프랑스 문화원 앙트르뽀가 자랑하는 특별한 축제와 각양각색의 프랑스 서적이다.

다양한 프랑스 관련 서적들 / 사진 제공: 김세원

안타깝게도 3 말에 열리는 프렌치 푸드 페스티벌, ‘대전 프랑코포니 요리 축제 이미 끝나고 말았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유쾌하게 즐길 있는 다채로운 프렌치 푸드와 커피, 그리고 동화책이 아직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의외로 당신의 대전은 정말 사랑스럽지 않을까.

앙트르뽀

대전 중구 대전천서로 201

MON-SUN 11:00 a.m. – 10:00 p.m. / 명절 휴무

(042) 272-5254

Tags:
김세원

일상을 여행처럼,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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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sys 2019년 5월 23일

    Good 대전에 이런 곳이 있구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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