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아주 복잡하며, 또한 수많은 다양한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뉘앙스의 레이어를 형성한다. 프랑스 쥐라(Jura) 지역의 시그니처 금빛 와인인 뱅 존(Vin Jaune)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소비자들이 종종 간과하는 이 희귀한 스타일의 와인은 그 자체로 혼란스럽다. ‘노란색’이라는 이름부터 쪼그리고 앉은 크기의 병, 독특하고 고소한 풍미 프로필에 이르기까지 뱅 존이 그에 합당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잘 아는 사람들은 이 특별한 와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즐겁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음주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스타일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가? 여기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분석해보려 한다.
뱅 존은 무엇인가? (What is Vin Jaune?)
프랑스 동부의 쥐라(Jura) 지역에서 생산되는 뱅 존은 사바냥(Savagnin) 포도로 만든 드라이 스타일의 화이트 와인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인이 병에 담기 전에 얇은 효모 층(프랑스에서는 수 브알(sous voile) 숙성이라 함) 아래에서 6년 이상 숙성되어 와인이 독특한 풍미 특성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Tribeca Wines의 영업 이사인 Lauren McPhate는 ‘뱅 존은 주정 강화되지 않은 사실을 제외하면 피노 셰리(Fino Sherry)와 스타일과 풍미가 비슷하다. 이러한 수 브알 숙성은 염수(brine), 커리 및 견과류의 뚜렷한 알데하이드 풍미를 부여한다.’라고 언급했다.
Thatcher’s Wine Consulting의 개인 고객 담당 이사인 Courtney Wieland는 뱅 존 생산을 위한 사바냥(Savagnin)은 발효 후 더 높은 잠재적인 알코올을 얻기 위해 나중에 수확한다고 덧붙였다. “발효는 천천히 일어나고 와인을 채우지 않아 브알(voile)이 성장할 수 있다. 브알은 최종 와인의 풍미 프로필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 외에도 와인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한다.’라고 말했다.
왜 마셔야 하는가? (Why should I drink it?)
Wieland는 셰리(Sherry) 이외의 시장에는 뱅 존과 같은 와인이 거의 없으며, 두 스타일을 정확히 대체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세히 살펴보거나 맛을 보면 셰리와는 매우 다르고 아주 독특하다.”라고 언급하며, 다른 토양에서 다른 포도 품종으로 생산되고, 뱅 존은 셰리처럼 주정 강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쥐라 셀러의 자연적 환경은 효모의 생성을 돕는다. 이는 뱅 존을 정의하고, 무한하게 숙성할 수 있는 독특한 와인을 만들어 유사한 방식으로 만든 다른 와인과 구분한다.’라고 설명했다.
무슨 맛인가? (What does it taste like?)
McPhate에 따르면 뱅 존을 만드는 데 사용된 독특한 셀러 조건과 생산 방법이 와인의 ‘극단적인 스타일’을 정의한다. ‘뱅 존은 드라이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풀바디를 가지며, 강렬하게 복합적인 풍미를 보이는데, 다른 스틸 와인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McPhate는 와인의 부분적인 캐스크 숙성(부드러운 산화 전달)과 수 브알 숙성(산소 억제)을 ‘신선하면서도 자극적이며 복합적이면서도 미묘한 차이가 있는 매우 독특한 모순적인 와인’을 만든다고 언급했다. 종종 뱅 존과 관련된 구운 견과류, 말린 살구, 커리, 버섯, 토스트 및 염수가 풍미로 연결된다.
왜 클라블랑인가? (Why the Clavelin?)
간단히 말해서, 엄청난 양의 증발이다. McPhate는 6년 이상의 양조 및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량의 와인이 그 과정에서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오랜 와인 양조 기간으로 인해 와인의 상당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발하기 때문에(천사의 몫(angel’s share)이라 함) 62cl의 특별한 클라블랑(Clavelin)에 병입된다.’라고 말했다.
누가 뱅 존을 가장 좋아할까? (Who would most enjoy Vin Jaune?)
McPhate는 ‘뱅 존은 와인 애호가를 위한 프리미엄 와인’이라고 말하면서 강렬한 풍미와 드라이 스타일이 셰리 음용자 또는 ‘일상적인 것 외에서 무언가를 찾는 이에게 모험적인 와인’으로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와인의 자극적인 특징과 길고 겹겹이 쌓인 뒷맛을 고려할 때 이 스타일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도 크게 호감을 살 수 있다고 언급했다.
Wieland는 식사가 끝날 때 종종 뱅 존을 마시지만, 이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은 어느 시점에서나 즐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사람들은 식사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 셰리, 샴페인 또는 다른 스타일의 와인(뱅 존 포함)만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와인은 다양하게 무난한 소스와 푸짐한 요리(음식 없이도 그 자체로 똑같이 즐길 수 있음)와 훌륭하게 페어링한다.
참고로, 음식 페어링을 잊지 말자. (On that note – don’t forget the food pairings)
Wieland는 이전에 뱅 존이나 셰리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 처음 맛보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녀의 제안은? 음식과 함께 페어링하여 와인의 역할을 확인한 다음 더 멀리 모험해 보기를 권한다. ‘콩테 치즈(comté cheese)는 굉장한 페어링이다. 이것이 클래식인 이유가 있다.’라고 밝혔다. ‘셰리나 좀 더 난해한 와인을 즐긴다면 분명 좋아할 것이다.’
또한 McPhate는 맛있는 버섯과 매운 커리의 대표적인 가을 풍미도 훌륭한 페어링이지만, 긴가민가하다면 콩테가 최고라고 언급했다. ‘이 다소 예상치 못한 스타일에 대해 가장 회의적인 사람도 납득시키려면 맛있는 24개월 콩테 치즈 한 조각만 있으면 된다. 가장 심오한 페어링이다!’
작성자 Vicki Denig / 번역자 Bora Kim / 원문 기사 보기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