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무통 로쉴드가 독일의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가 그린 2015 빈티지 와인 라벨을 공개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가 작업한 무통 로쉴드의 2015 라벨은 화가가 ‘플럭스’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무작위인 동시에 세심하게 준비한” 그림과 사진이 결합된 작품이다.
리히터의 라벨 디자인은 1924년 처음 시작으로 1945년 이후로 매년 빈티지마다 해온 대로 그랑 뱅 와인 라벨을 유명 예술가에게 맡기는 전통을 이어간 것이다.
무통의 라벨을 디자인한 다른 예술가들로는 달리, 세자르, 미로, 샤갈, 피카소, 워홀, 술라주, 베이컨, 발튀스, 타피에스, 제프 쿤스 등이 있다.
올해 무통의 라벨은 이곳의 차세대 소유주인 카밀과 필립 세레이 드 로쉴드와 쥘리앙 드 보마르셰 드 로쉴드가 선택했다.
1932년 독일에서 태어난 리히터는 “포토 페인팅” 기법과 추상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스타일은 피카소와 같은 화가들과 연관 지어 설명되곤 한다.
리히터의 1986년 작품 ‘Abstraktes Bild’는 2015년 10월 소더비 경매에서 3,040만 파운드에 팔려 살아있는 화가의 작품 중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작품으로 기록을 세웠다.
무통 측에 따르면 라벨 디자인을 위해 ‘플럭스’ 기법을 사용했다.
“플렉시글라스 접시 위에 에나멜 페인트를 붓고 퍼지게 한 다음 그 위에 유리 접시를 대고 누른다. 과정이 완성될 즈음 접시들을 고정시킨다. 그런데 그러기 전에 여전히 변화하는 색상들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순간을 포착해 카메라로 찍는다. 이것이 무통 라벨을 만들어낸 방법이다.” 무통 로쉴드에서 전한 말이다.
작성자
Chris Mercer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7.11.21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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