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크 마개를 빼내는 것만으로 와인이 좋아질 수 있다는 옛 이야기는 믿지 마라. 언제 와인에 숨 쉴 기회를 주어야 하는지, 언제 하지 말아야 하는지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 보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단지 병을 열어 세워두는 건 하지 마라.
-제대로 공기가 통하려면 보통 60분 정도가 필요하다.
-오래된 빈티지는 공기를 너무 쏘이면 와인을 완전히 망칠 수 있다.
와인이 ‘숨 쉴 것’이라 기대하며 마시기 전에 미리 마개를 열었는가?
와인을 제대로 디캔팅하지 않고 단순히 마개를 열어 그대로 세워두는 것만으로는 거의 아무런 효과가 없다.
병에 그대로 든 채로는 와인이 공기와 충분한 접촉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개를 연 뒤에도 와인이 이틀 정도는 신선도를 유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8-50 와인 바의 헤드 소믈리에이자 와인 바이어인 클레망 로베르 MS에 따르면 와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 60분 정도 공기를 통하게 하면 좋다고 한다.
“저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똑같은 조언을 합니다. 미리 와인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와인의 특성을 알고 그것이 어떤 맛을 낼지 알아야 하지요. 예를 들어 오래된 빈티지처럼 연약한 와인을 앞에 두었다면 너무 오래 공기에 접촉시키지 않을 겁니다. 그저 미리 마개를 열고 적합한 와인잔을 찾아 마시게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캔터에 따르는 것보다는 보르도 잔을 쓸 것을 추천합니다.” 로베르의 말이다.
디캔터 보르도 파인 와인 인카운터 2017에서 샤토 레오빌 라 카스 마스터 클라스 중 선보인 와인은 모두 이중 디캔팅했다. 디캔터에 따랐다가 다시 병으로 옮기는 것이다.
“어린 와인의 경우 공기가 통할 수 있게 이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할 수 있다면 이중 디캔팅하는 것이 훨씬 좋지요. 한 시간 정도 시간을 주고요.” 레오빌 라 카스의 디렉터 피에르 그라플이 말했다.
오래된 빈티지의 경우 주의해야 하고 너무 오래 공기에 접촉시키면 안 된다.
“너무 오래 숨 쉬게 하는 경우 훌륭한 와인을 식초로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오래된 빈티지가 가장 연약하지요.” 로베르의 말이다.
또한 와인의 종류와 풍미 특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피노 누아의 기본 특징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것은 디캔팅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화이트 와인의 경우 스티븐 스퍼리어는 이렇게 말한다. “화이트 와인은 탄닌이 없기 때문에 공기와 접촉시킬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화이트 론과 잘 숙성된 알자스 리슬링은 마시기 직전에 디캔팅하는 걸 좋아합니다.”
작성자
Ellie Douglas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7.3.28
원문기사
*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로 Decanter Magazine에 저작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