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와인 슈래더 셀러스(Schrader Cellars)를 매입한 컨스털레이션(Constellation)의 이번 거래는 나이가 들어가는 와이너리 소유주, 좋은 투자 조건, 더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향한 목마름 같은 요인에 따른 미국 와인 시장 인수합병 트렌드에 따른 것이라고 한 분석가가 밝혔다.
컨스털레이션은 공개되지 않은 금액으로 나파의 컬트 와이너리 슈래더 셀러스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이번 달 발표했다.
와인 가격이 병당 300달러를 넘는 슈래더의 매각은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소유주로서 최근 몇 년에 걸쳐 다수의 고급 와인 브랜드들을 사들인 바 있는 컨스털레이션의 또 다른 전략적 매입이라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몇몇 사람들이 놀라긴 했지만 세인트헬레나에 자리한 실리콘 밸리 뱅크의 와인 디비전 부사장이자 창립자인 롭 맥밀란에 따르면 그것은 현재 미국 와인 부문의 인수합병 경향에 잘 들어맞는 거래였다.
“미국에서 와인 부동산의 인수합병 시장은 활짝 개방되어 있습니다. 이번 슈래더의 경우와 같이 와인메이커의 첫 번째 세대가 점차 나이를 들어가기 때문이기도 하죠. 현재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와인이 고급화되면서 일반 와인에서 고급 와인으로 시장이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더 나은 와인을 찾고 있고 그에 합당한 가격을 낼 용의도 있죠.” 맥밀란이 디캔터닷컴에 한 말이다.
프레드 슈래더는 이번 거래에 대해 “슈래더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데 있어 그들이 완벽한 뒷받침을 해주리라는 것에 한 가닥 의심도 없다.”고 밝혔다.
슈래더는 사실 상당히 대단한 와이너리다. 12개가 넘는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 미국 비평가들로부터 100점을 받은 데 힘입어 1998년 설립 이후 빠른 속도로 컬트 와인의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번 거래에는 아직 배럴에 담긴 마지막 두 빈티지뿐 아니라 와이너리에 보관된 재고 일부도 포함된다.
슈래더 셀러스는 벡스토퍼 빈야드에서 소유하고 재배하는 나파 밸리의 여러 포도밭을 장기 임대하고 있다.
이 브랜드의 명성은 오크빌의 토 칼른에서 나온 퀴베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 와인 이후에는 러더포드의 조지 3세와 세인트헬레나의 라스 피에드라스로 보완되었다.
컨스털레이션이 이미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를 통해 토 칼른 포도원의 상당 부분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이 유명한 포도밭에서 재배된 더 많은 포도가 장기적으로 슈래더의 와인메이커인 토머스 브라운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컨스털레이션은 현재 브랜드에 변화를 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프레드와 캐롤 슈래더가 대표로 남을 것이며, 브라운은 와인메이커로 머물 것이다. “슈래더 셀러스와 컨스털레이션 브랜드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입니다. 컨스털레이션의 전문성과 고품질 포도밭이 더해져 이 와인의 잠재력은 무한해졌죠.” 브라운의 말이다.
실리콘 밸리 뱅크의 맥밀란은 미국 와인 시장을 전반적으로 볼 때 현재 투자 분위기가 더 많은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은퇴기에 이른 와이너리 소유주와 프리미엄 와인 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기업들의 욕구와 함께 그는 “이것을 완벽한 결합으로 만들어주는 마지막 요소는 낮은 금리와 대출을 낀 거래를 지원하는 배고픈 은행가들”이라고 지적했다. “거래가는 높지만 사실 지난 5년간 점점 더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구체적으로 슈래더 계약 건이 아닌 전반적인 분위기를 언급하며 말했다.
맥밀란은 대기업들이 포도원보다는 브랜드 자체를 인수하는 데 선호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은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며, 갤로가 스테이지코치 빈야드를 매입한 것을 지적하며 특히 사기업과 부유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포도밭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
Decanter Staff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7.6.26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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