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에서 열린 심리에서 주 검사가 유럽에서 가짜 DRC 와인 400병을 판 갱단 두목 한 명에게 높은 벌금과 함께 최소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피고의 변호인은 그의 연루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프랑스 주 검사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가짜 로마네 콩티 와인 400병을 판매한 조직적 사기 혐의로 한 러시아인을 기소했다.
지난주 부르고뉴 디종 법정에서 검사 마리-크리스틴 타라르는 피고에게 최소 2년 이상 복역하는 조건으로 징역 3년을 구형하고, 그에게 10만 유로의 벌금을 선고하도록 법정에 요청했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인 갱단원 두 명은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와 벌금 5만 유로를 구형했다.
세 사람은 모두 로마네 콩티 라벨이 붙은 가짜 와인 400병과 가짜 도멘 르로이 뮤지니 그랑 크뤼 와인 서너 병을 판매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된 러시아인의 변호인은 그가 이 사기극을 주도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사면을 주장했다.
가짜 와인이 동원된 이 같은 사기극은 현재 와인 세계에서 수시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부르고뉴의 DRC 와인은 우수한 품질과 희소성으로 인해 자주 표적이 되고 있다.
DRC의 공동 소유주 오베르 드 빌렌은 지난주, 유럽 내 와인 사기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으며, 가짜 와인 문제가 중국에서 더 심각하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보다 유럽 내 위조 사건이 더욱 우려됩니다. 이 경우 매우 정교하여 적발하기가 더 힘들기 때문이죠. 오늘날 우리는 위조가 빈번히 일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유통망을 세심히 통제하고 거래되는 와인을 병마다 추적하는 것입니다. 반복해 제안하건대, 공식적인 유통망을 통해서만 와인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가 보르도의 와인 박물관에서 강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작성자
Chris Mercer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7.1.31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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