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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에 펼쳐진 예술, 이탈리아의 랜드 아트 프로젝트

포도밭에 펼쳐진 예술, 이탈리아의 랜드 아트 프로젝트

Angela LEE 2022년 6월 15일

이제 다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문이 열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관광객들은 볼거리를 위해 여기저기 분주한 편이다. 이탈리아의 슈퍼 투스칸 와인으로 유명한 마렘마(Maremma) 지역에 랜드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인 스카이텍을 설계하여 이탈리아 최초로 와이너리의 예술적인 장소를 만들었다. 이곳 외에도 이탈리아 곳곳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랜드 아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포도밭에 자리 잡은 예술적인 장소, 랜드 아트 프로젝트 Ⅰ

와인 관광객들이 파토리아 라 말리오사 와이너리의 포도밭에 도착하면, 나무를 사용해 각도와 선으로 방향을 표시하여 만든 구조물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구조물은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바라보면 선풍기의 날개 모양을 겹쳐 놓은 것처럼 펼쳐져 있는 형이상학적인 지붕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360도로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완전히 몰입되는 자연경관과의 일치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머무는 관광객들은 마렘마 지역의 포도밭에서 그 옆의 질리오(Giglio) 섬, 시에나(Siena)와 그로세토(Grosseto)에 걸쳐있는 아미아타 산(Monte Amiata), 그리고 작지만 유서 깊은 이야기가 풍부한 피티리아노(Pitigliano)까지 파노라마처럼 원을 그려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역들은 이미 와인으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지역의 역사, 관광, 농업적인 관점에서는 뒤로 물러서 있었다. 이번 랜드 아트 프로젝트는 파토리아 라 말리오사 와이너리와 이 지역의 알리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최초로 포도밭 중심에 예술적인 스카이텍을 설립한 것이다. 와이너리와 이탈리아의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인 오피치나82(Officina82)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건물은 완전한 개인 정보 보호 공간이 있는 것은 물론 자연과 통합된 목조 설치물이다. 하늘에서 본 원형으로 펴진 부채 모양의 지방은 완전히 열릴 수 있고, 저녁에는 마렘마의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서 자연과 야생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물론 이곳에서 이 지역의 와인을 시음하고 지역의 특산물(올리브오일, 치즈, 전통음식)을 함께 페어링하며 와인은 물론 지역의 문화를 보다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한다.

파토리아 라 말리오사 와이너리는 언덕이 많은 마렘마에 약 160ha를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포도밭은 물론 올리브 나무, 과수원 등이 넓게 자리 잡고 있어 와인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꿀을 생산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유기농 인증을 받고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 시스템의 실천을 노력하고 있다. 파토리아 라 말리오사는 토스카나 마렘마의 영토와 개성을 존중하면서 와인과 농작물의 품질, 아름다운 환경, 건강의 선택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카이텍을 설계하여 운영 중이며, 다른 프로젝트에도 지속적인 참여하고 있다.

색연필로 장식한 포도밭, 마까리오 와이너리 Ⅱ

몽페라토(Monferrato)와 랑게(Langhe) 언덕 사이의 포도밭에는 색연필로 변신한 오래된 나무 기둥을 발견할 수 있다. 알도 소파(Aldo Sofa)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 아트 프로젝트는 마까리오 와이너리가 시작하여 여러 매체는 물론 소셜 네트워크에 세계적으로 소개되었다. 포도밭 사이에 색연필로 장식된 나무 기둥은 보기에도 예술품처럼 눈에 띄지만, 포도밭 사이의 나무 기둥의 역할까지 하는 실리를 갖춘 작품들이다.

마까리오 와이너리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재는 와인을 담는 케이스를 색연필 모양으로 만들어 특색을 주고 있으며, 와이너리의 전경 또한 갖가지 예술품들을 들여놓고 와인의 품질은 물론 관광객들이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갖가지 요소들을 갖추어 놓고 있다.

포도밭 1km의 캔버스, 벨라 비스타 와이너리 Ⅲ

‘포도나무는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이탈리아의 프란차코르타(Franciacorta) 지역의 벨라 비스타 와이너리는 프로 로코 에르부스코(Pro Loco Erbusco) 여행단체와 예술가 티나 모레띠(Tina Moretti)의 협업으로 포도밭 1km의 외벽에 캔버스를 설치하고 그림을 그리는 이벤트를 만들었다. 이 이벤트에는 지역의 전문 예술가, 관광객들, 시민들, 포도밭에서의 삶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도밭, 자연, 환경을 생각하는 자신만의 마음을 예술적으로 풀어놓을 수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는 오랫동안 포도밭을 보호하듯 벽을 세우고 있어서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이나 와인 애호가들, 지역 사람들이 다른 시선으로 포도밭을 볼 수 있는 경험을 만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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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 LEE

꿈에서도 이탈리아어로 잠꼬대를 하며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에 대한 정보를 찾고 쓰고 있어요. / jiny@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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