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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파뉴 포도원의 치명적인 서리 피해

샹파뉴 포도원의 치명적인 서리 피해

Decanter Column 2017년 5월 11일

샴페인 생산자들은 샹파뉴를 비롯해 일부 포도 생산 지역에 내린 극심한 늦봄 서리로 인해 포도 수확량이 줄어들까 걱정하고 있다.

이번 주 프랑스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감에 따라 포도원들의 신경이 온통 곤두섰다. 샹파뉴 역시 예외가 아니고, 서리 피해는 이 지역의 전체적인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아직 피해 상황 보고가 완벽히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아마도 오브 지방의 코트 데 바르일 것이다. 지난 해 이 지역은 4월 27일 심한 서리가 내린 뒤 비슷한 손실을 입었다.

이는 곧 이 지역 포도 재배자들이 심각한 자금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지역의 전반적인 포도 비축량이 사상 최저치이기 때문이다.

레 리세이의 와인메이커인 올리비에 오리오는 2017년 수확량의 40-50% 정도가 파괴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밤에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6도까지 떨어졌고 밤새도록 그 정도를 유지했어요. 그렇게 지속적인 심한 서리는 어린싹에 치명적입니다.”

초기 피해 사정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오리오는 계속된 추위로 2세대 싹 발달까지 피해봤을까봐 걱정했다. 만약 그렇다면 피해를 본 나무는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한다는 뜻이다.

뢰더러 샴페인의 포도밭 관리 이사 요한 메를은 코트 드 블랑에서 23%, 몽타뉴 드 랭에서 35-40%, 발리 드 라 마른에서 15-20% 정도 2017년 잠재 수확량을 잃은 것으로 추산한다고 디캔터 닷컴에 알려왔다. 그러나 이번 서리는 2003년에 이 지역에서 겪었던 것보다는 정도가 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외이의 타를랑 샴페인의 베누아 타를랑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어젯밤에 우리 샤르도네를 거의 다 잃었고, 피노 누아 포도밭도 엄청난 손실을 보았습니다. 현재로써는 잠재적으로 수확량의 70%를 손해 본 것 같은데, 그건 2003년보다도 더 높은 수치입니다.”

에르몽빌의 프레데릭 미니에르 또한 샤르도네 포도밭의 피해가 최대 80%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주말까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에 에 샹동 샴페인의 셀러 마스터 베누아 구에즈는 다음 주 초나 되어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기온은 화요일 밤(4월 20일)에 다시 영하로 떨어졌다.

오리오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서리 문제가 앞으로도 몇 년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리가 원래보다 늦어진 게 아닙니다. 3월 날씨가 더 따뜻해져서 싹이 과거보다 빨리 나는 것이지요.”

CREDIT

        • 작성자

          Chris Mercer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7.4.21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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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Decanter의 저작물로 Decanter Magazine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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