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디테일

[ 엘긴 밸리의 개척자 ] 남아공 엘긴 밸리에서 최초로 포도 나무를 심고 와인을 만들었던 폴 클루버는 엘긴 밸리 와인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1885년에 처음으로 포도 나무를 심고 1896년에 에스테이트를 설립하는 등 엘긴 밸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와이너리로, 설립 이후 지금까지 오직 가족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남아공에서 가장 선선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인만큼 리슬링(Riesling), 게브르츠트라미너(Gewurtztraminer), 그리고 피노누아(Pinot Noir)를 가장 잘 만드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엘긴 밸리 와인의 우수성과 남아공 피노 누와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린 독보적인 와이너리라 할 수 있다. 폴 클루버는 다양한 사회 복지 활동과 환경 보전 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폴 클루버 와인은 엘긴 밸리의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에스테이트인 ‘De Rust’에서 생산되는데, 이 곳에서는 포도밭과 셀러이외에 사과와 배 농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친환경 관광 사업 등도 진행된다. 폴 클루버는 와인 산업의 흑인 종사자들을 위해 포도밭을 기부하고 교회와 학교를 설립하는 등 그들이 삶터를 구축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 어떤 와이너리보다 친환경 포도 재배를 고집하며 포도밭을 비롯한 주변 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1970년부터 실시한 친환경 정책으로 와이너리가 보유한 에스테이트 중 약 34,000ha가 환경 보존 지역에 속해 있으며 생물 다양성으로 상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에스테이트 일부분이 16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식물군을 가지고 있는 ‘Kogelberg Biosphere Reserve’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속해 있는 등 친환경 포도 재배지로 명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