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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눔은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슈퍼 토스카나를 만드는 아르카눔, 그리고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을 만드는 Tenuta di Arceno(테누타 디 아르체노) 두 가지 레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은 오랜 세월 버려졌던 것을 1994년 Jess Jackson이 가족 별장 겸 이탈리아 와인의 시험장으로 삼고자 구입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아르카눔의 목표는 사씨카이아, 오르넬라이아, 팔레오 같은 최상급 슈퍼 토스카나 와인들에 필적하는 퀄리티를 가진 와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종종 이런 경쟁 와인들과 함께 비교 테이스팅 행사를 열기도 한다. 세컨드 와인인 일 파우노를 제외하고는 모두 장기 숙성을 위한 와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빈티지로부터 10년 가량이 지나야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와인들이다.
아르카눔 레이블은 오랜 시간 버려져있던 이곳의 건물에 서있던 로마신화의 신 il fauno으 조각상에서 영감을 받았다. 일 파우노는 신화 속에서 자연과 시골, 숲을 관장하는 신으로 지금은 수호신처럼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조각상은 최상위 와인 ‘아르카눔’의 라벨에 그려져있을 뿐 아니라 세컨 와인 격인 ‘일 파우노’에는 그 이름을 빌려 주었다.
이곳의 양조는 Jackson Family와 함께 이미 Verite 등 많은 최고급 와인 레이블을 성공시킨 Pierre Seillant(피에르 세이양)이 총괄하고 있다. 보르도의 생테밀리옹 지역에서 처음으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피에르 세이양은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 품종의 마스터로 그가 성공시킨 Verite 와이너리 역시 이 품종들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와이너리이다.
피에르 세이양은 제스 잭슨의 초대로 이곳을 방문하자마자 단박에 ‘여기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메를로와 카베르네 프랑이 나올 것이다’라고 장담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모든 와인이 매 빈티지 평론가들로부터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그는 자신이 뱉은 말을 현실로 증명해냈다. 이곳의 와인은 처음 출시된 빈티지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어떤 평론가로부터도 9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아본 적이 없다.
현재 Jackson Family를 이끌고 있는 바바라 여사 뿐 아니라 그 2세들 역시 어린 시절 매년 이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와이너리 중에서도 이곳은 특별하게 여기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보지 못하더라도 품질과 타협하지 않기 때문에 매 빈티지 작황에 따라 생산량도 크게 변동된다.
아르카눔 양조에 쓰이는 포도밭은 크게 각기 다른 이름이 붙은 10개의 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같은 밭 안에서도 미세한 토양이나 경사 등의 차이에 따라 각기 다른 클론 또는 재배 방식과 수확 시기를 채택해 포도밭 전체를 섬세하게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경험으로는 카베르네 프랑이 이곳의 토양과 기후에 가장 잘 맞는 품종으로 판명됐기 때문에 향후에는 카베르네 프랑 재배 면적을 좀 더 늘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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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품종인 메를로를 키우는 밭의 이름인 발라도르나에서 이름을 따온 와인. 향의 밀도가 굉장히 높은 와인으로 자두, 말린 크랜베리, 말린 허브, 장미 꽃잎, 바닐라 등 다양한 향을 갖고 있다. 입안에서는 초콜렛, 구운 빵의 뉘앙스가 더해져 더욱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오크통에서 12개월 숙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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