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 여행을 준비할 때 유독 뇌리에서 떠나지 않던 포도 품종이 있었다. 이름은 ‘모스카토 디 스칸초 Moscato di Scanzo’. 앞에 ‘Moscato’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흔한 모스카토 류의 한 종이라고 생각했지만,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 이 품종이 레드 ...
우리 부부의 해외여행 컨셉이 늘 와인 산지를 따라가는 터라 일반 관광은 대상에 없지만, 간혹 와인 산지에 유명한 관광 포인트가 겹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들뜬 마음이 되어 관광을 즐기기도 한다. ...
청포도 품종인 글레라는 18세기부터 이탈리아 베네토의 트레비소에 있는 코넬리아노 마을에서 프로세코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2009년에 프로세코 디 코넬리아노 발도비아데네(Prosecco di Conegliano-Valdobbiadene)가DOCG로 승격되면서 ‘글레라’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글레라는 포도가 늦게 익는다. 여름 가뭄, 백분병, 노균병에 취약하며 열매가 고르지 ...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고급 청포도 품종이다. 16세기부터 시칠리아에서 재배되어왔으며 카리칸테라는 이름은 많은 수확량을 뜻하는 ‘Carica’라는 용어에서 따왔다. 높은 산도를 잠재우기 위해 전통적으로 죽은 효모(lees) 숙성과 젖산 발효를 해왔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이 산도를 줄이기 위해 더운 시칠리아에서도 ...
코르테제는 북서 이탈리아의 피에몬테 지방의 토착 청포도 품종이다. 가비(Gavi) DOCG의 주요 품종으로 유명하다. 코르테제는 현재까지도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아스티와 알레산드리아 소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드라이 스틸 와인으로 양조되며 와인은 감귤류의 간단한 풍미에 산도가 높은 가벼운 ...
한 번 들어본 일도 없는 발레리쉐 Valeriche라는 마을을 가게 된 건 이 마을 근처에 있는 두 곳의 와인 생산자 때문이었다. 그라브너 Gravner와 라디콘 Radikon. 일명 ‘오렌지 와인’을 만드는 세계적인 명성의 생산자다. 우리 부부도 ‘오렌지 와인’이라는 ...
피아노는 남부 이탈리아 캄파니아주의 토착 청포도 품종이다. 그레코와 더불어 남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청포도이며 매우 아로마틱하다. 피아노는 20세기 초에 필록세라가 덮치기 전까지 남부 이탈리아 전역에서 많이 재배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 후로는 생산량이 급감하였고, 1970년대에 들어서서야 생산량이 ...
그레코는 이탈리아 캄파니아의 주요 청포도 품종 중 하나이다. 그레코 디 투포(Greco di Tuffo)라고도 알려져 있다. 대부분 이탈리아 남서쪽의 캄파니아주에서 재배되고 남동쪽의 풀리아, 이탈리아 중부의 라치오, 몰리세, 토스카나, 리구리아에서도 재배된다. 가장 유명한 지역은 캄파니아의 그레코 디 ...
트레비아노 토스카노는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 지방에서 오랫동안 재배되던 청포도 품종이다. 현재는 토스카나, 움브리아를 포함해 이탈리아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14세기에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처음 넘어간 이후 프로방스, 랑그독을 거쳐 샤랑테 지방(코냑 생산지역)에 자리 잡았으며 ...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주를 하나 꼽으라면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 Trentino-Alto Adige다. 이탈리아 북부, 오스트리아와 맞닿아 있는 산악 지대.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겠지만, 이곳은 ‘트렌티노’와 ‘알토 아디제’로 명확히 구분된다. 트렌티노의 중심 도시는 ‘트렌토 Trento’. 알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