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었던 친구가 꽤 늦은 나이에 결혼하겠다는 연락을 해 왔다. 먼 나라에 사는 필자의 처지 탓에 비록 결혼식에 참가할 수는 없지만 신혼여행 만큼은 이곳 하와이로 오면 어떻겠냐고 ‘슬쩍’ 물어봤다. 그런데, 잠시의 망설임도 ...
“맛있게 드셨습니까? 한국에서 파는 것과 맛이 같은가요?” 광동성(廣東)의 성도 광저우(廣州) 명동(明洞) 거리에 자리한 ‘춘천 닭갈비’ 집에서 한 상 거하게 먹고 마시고 나오는 길에, 레스토랑 주인이 건 낸 인사말입니다. 맛있게 드셨는지 묻는 인사는 의례적인 안부였을 ...
가을이 왔습니다. 어제는 더웠다. 그런데 오늘은 춥다. 한 달 만에 청바지를 꺼내 입었고, 긴 셔츠를 입었고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 싶어서 얇은 스카프도 둘렀다. 항상 가는 커피집에서 올여름 동안 자주 시켰던 콜드 브루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