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내 관심 테마 중 하나는 ‘인디 (Indie)’였다. 메이저 문화 세력보다는 지하에서 숨 쉬고 있는 마이너 정신. 먼저 귀가 반응했다. 왕왕거리는 사운드가 홍대 지하 클럽에서 시동 걸리면, 청신경이 묘하게 꿈틀댔다. 가요톱텐이나 SBS 인기 가요에서 쏟아낸 ...
꽃보다 할배가 걸어온다. 몸에 꼭 맞는 슈트에 행커치프의 색이나 셔츠의 소맷부리에 달린 커프 링크스의 디자인까지 세심함이 엿보인다. 적당한 3:7 가르마로 깨끗이 정리된 머리며, 태양광에 빛나는 선글라스. 이 도시의 할배들의 품격을 보여준다. 스톡홀름의 첫인상은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