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내 관심 테마 중 하나는 ‘인디 (Indie)’였다. 메이저 문화 세력보다는 지하에서 숨 쉬고 있는 마이너 정신. 먼저 귀가 반응했다. 왕왕거리는 사운드가 홍대 지하 클럽에서 시동 걸리면, 청신경이 묘하게 꿈틀댔다. 가요톱텐이나 SBS 인기 가요에서 쏟아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