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부르기에도 아까운 올봄의 끝자락에서 꽃으로 담근 술이 있다.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피는 꽃 ‘계화(桂花)’로 빚은 꽃술이다. 비록 봄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월은 지나갔지만, 길고 아쉬운 늦은 봄과 다가오는 초여름 밤의 설렘을 달래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