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몬다비 와이너리의 헤드 셰프인 제프 모셔(Jeff Mosher)가 진행하는 만찬에 다녀왔다.
바람이 불어 쌀쌀하던 11월 어느 저녁, 파크 하얏트 호텔에 6시가 조금 안 되어 도착했다.
긴 복도를 따라 도착한 리셉션 공간은 아래에 있는 난롯불들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리셉션 시작은 30분 후, 요리하고 있는 제프 모셔를 잠깐 보고 왔다. 그는 한창 리셉션에서 쓰일 음식들을 만들고 있었고, 분주해 보였다.
다시 올라와서 멋진 전망을 바라보며 스파클링 와인을 한 잔 마시니, 저녁 식사의 기대감이 더 커졌다.
아시아 마케팅 총괄 담당자인 엠마가 나와서 손님들을 맞이했고, 곧 제프 모셔가 들어와 디너의 시작을 알렸다.
제프 모셔는 와인의 산도와 밸런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음식과 페어링했으며, 식재료 대부분을 미국에서부터 직접 공수해왔다고 한다.
식사 메뉴 중 가장 좋았던 것은 구운 연어, 카포나타와 함께 페어링한 2014 Robert Mondavi Winery Napa Valley Carneros Pinot Noir 였다. 피노 누아와 생선의 조화가 어울리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와인의 산도가 연어의 느끼함을 꽉 잡아주어 둘의 궁합이 좋았다.
가장 기대가 컸던 조합은 엠마가 추천했던 디저트로 나온 모스카토에 절인 배와, 2015 Robert Mondavi Winery Napa Valley Moscato D’oro)였다. 절여진 배에는 4병의 와인이 소비되었다고 한다.
절여진 배가 주는 달콤함과 베이컨이 들어간 쇼트브레드 크럼블의 약간의 짭짤함이 ’단짠’의 모범이랄까.
이날 사용되었던 와인은
> Robert Mondavi Woodbridge Brut
> Robert Mondavi Napa Valley Fume Blanc 2014
> Robert Mondavi Napa Valley Pinot Noir 2014
> Robert Mondavi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2014
> Robert Mondavi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Reserve 2013
> Robert Mondavi Napa Valley Moscato D’Oro 2015
그럼 이제부터 서울에서 나파밸리를 느꼈던 그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