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선물 시장 바이어들은 지난 여덟 번의 시즌에서 다섯 번이나 손해를 보았고 상인들의 창고마다 먼지가 쌓여가는 와인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지만 런던인터내셔널빈티지100지수 분석가들은 현재 시장이 1년 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한다.
2015년산 보르도 와인이 초기에 소문난 것처럼 좋음에서 훌륭함까지 기대할 수 있는 빈티지라는 의견에 테이스팅 전문가들이 동의할 수만 있다면 환멸을 느낀 와인애호가들과 시장이 다시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선물 시장 테이스팅이 있기 며칠 전 발표된 보고서에서 라이벡스 분석가들이 언급했다.
하지만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2011년과 2012년 빈티지 – 판매하기 까다로운 2013년 빈티지도 –를 비롯해 보르도 와인이 과잉 공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선물 시장 판매가 부진하면서 공급망에, 특히 보르도 내부에 팔리지 않은 재고가 쌓이는 문제가 생겨났다.”라고도 덧붙였다.
아래 표는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추정치를 잘 보여준다.
이 수치를 보면 적어도 일부 보르도 네고시앙에 재정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크레딧세이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라이벡스 통계는 보르도 네고시앙들의 평균 수익 마진이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절반으로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영국 시장에서도 마진이 떨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고량은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라이벡스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보르도 고급 와인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볼 만한 이유도 서너 가지가 있다.“선물 시장에서 들리는 이야기가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라이벡스 분석가들은 또한 이렇게 지적했다.
2012년산 보르도 와인 서너 가지가 현재 선물 시장에서 와인 애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것은 지난 12개월 동안 일부 비평가들로 하여금 2012년산을 재평가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래는 선물 시장 평가 가격 대비 괜찮은 성과를 올린 – 또한 그렇지 못한 – 일부 와인에 대해 라이벡스에서 작성한 표다. 무통 로쉴드 산하인 프티 무통과 클레르 밀롱이 높은 성과를 올렸고, 앙젤뤼스 역시 생테밀리옹 프리미에 그랑 크뤼 클라세 A로 승급한 결과로 상위권에 올랐다.
라이벡스 분석가들은 또한 최근 빈티지의 보르도 선물 시장 가격이 2차 시장의 가격과 매우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2008년부터 2010년 빈티지까지는 출시 가격이 이후 237퍼센트까지 상승했으나 그 이후 평균 60퍼센트가 떨어졌었다. 거시적으로 볼 때 전 세계 고급 와인 시장은 지난 해 안정적인 징후를 보였다.보고서는 또한 부르고뉴, 피에몬테, 캘리포니아, 스페인 같은 다른 고급 와인 생산지로부터 더 큰 경쟁을 직면하고 있다는 다양한 와인 업계의 의견을 반복해 개진했다.
하지만 2015년산에 좋은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고 보았다. 테이스팅 전문가들이 다음 주 좋은 평가를 내려준다면 말이다.
작성자
Chris Mercer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03.30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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