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포도가 심각하게 부족한 관계로 부르고뉴의 주요 와이너리 여섯 곳이 힘을 합쳐 몽라셰 그랑 크뤼 화이트 와인을 생산할 예정이다.
4월의 우박 피해로 인해 부르고뉴 전역의 2016년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이번 주 발표되기로 이 지역에서 가장 이름난 와이너리들이 손을 잡고 특별한 2016 몽라셰 그랑 크뤼 한 통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에 힘을 모으는 곳들은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RC), 도멘 데 콩트 라퐁, 도멘 레플레브, 도멘 기 아미오 테 피으, 도멘 라미-피요, 도멘 플뢰로 라로스로서, 그들은 남은 포도를 한데 모아 함께 와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Domaine de la Romanée-Conti (DRC), Domaine des Comtes Lafon, Domaine Leflaive, Domaine Guy Amiot et Fils, Domaine Lamy-Pillot and Domaine Fleurot Larose)
그들이 생산하기로 한 것은 “화이트 부르고뉴의 제왕”이라 알려진 몽라셰 그랑 크뤼 228리터 들이 한 통이다.
이 여섯 곳의 와이너리들은 퓔리니 몽라셰와 샤사뉴 몽라셰 사이에 있는 7.9헥타르 크기의 그랑 크뤼 중 단 1.25헥타르만을 공유하고 있다.
2016년 수확량이 워낙 적어서 포도를 한데 합치더라도 평소 생산량의 약 10분의 1밖에 안 되는 600병 정도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별적으로는 통 하나를 가득 채우기에 충분한 포도를 손에 넣은 곳이 한 곳도 없다.
도미니크 라퐁과 DRC의 오베르 드 빌렌의 제안에 따라 도멘 레플레브의 네고시앙에서 똑같은 가격에 여섯 곳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들였다.
이 포도는 와인으로 만든 다음 레플레브의 셀러에서 숙성될 예정이다. 그리고 병입한 다음에는 여섯 곳의 와이너리가 똑같이 나누어 가지기로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법적인 문제도 뒤따른다. 프랑스 세무 및 아펠라시옹 법률에 의하면 포도를 공유하는 것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와인은 당연히 몽라셰 그랑 크뤼가 될 겁니다. 바로 그 땅에서 합법적으로 생산된 포도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을 판매할 권리를 두고는 현재 프랑스 입법 기관에 요청하고 있는 중입니다.” 도멘 레플레브의 브리스 드 라 모랑디에르가 디캔터닷컴에 말했다.
“판매 권리를 허가 받고 나면 각 도멘에서 각자의 라벨을 붙여 와인을 판매할 수 있을 겁니다.”
허가가 나지 않으면 이렇게 만든 와인은 각 도멘에서 고객과 지인들을 위한 개인 테이스팅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작성자
Jane Anson
번역자
Sehee Koo
작성일자
2016.10.07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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