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와인의 상징인 말벡은 사실 보르도에서 건너온 품종이다. 그리고 말벡은 사실 1855년 보르도 1등급 와인의 가장 많은 블렌딩 비율을 차지했던 품종이다. 필록세라 진드기가 보르도를 덮치기 전인 1868년, 말벡은 프랑스 농업공학자 미셸 푸조에 의해 아르헨티나에 소개되었다. ...
칠레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그러나 칠레를 대표하는 품종은 바로 카르메네르다. 카르메네르는 사실 보르도 품종이지만 낮은 생산성과 열매를 맺는 데 실패하는 질병(Coulure)에 취약한 탓에, 보르도 지역이 필록세라 진드기로 황폐해진 후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
카베르네 프랑은 유전학적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의 부모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의 피망 향은 바로 이 카베르네 프랑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러나 현재 카베르네 프랑은 보르도 포도밭 면적의 15%만을 차지하고 있고 단일품종 와인으로서의 명맥은 루아르 밸리의 시농, 부르궤이, 소뮈르 상피니에서 ...
코르비나는 이탈리아 북동쪽의 베네토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정식 이름은 ‘코르비나 베로네제’이다. 베네토의 바르돌리노, 발폴리첼라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며 단일 품종보다는 론디넬라, 몰리나라 품종과 블렌딩 되어 와인이 만들어진다. 코르비나는 이 세 품종 중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여겨진다. 이 ...
바르베라는 피에몬테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적포도 품종이다. 또한 이탈리아 적포도 품종 중 세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품종이다. 피에몬테 품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DNA 검사 결과, 품종 기원이 불분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세기 필록세라 파동 이후, 바르베라는 ...
진판델은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생산되며, 이탈리아 풀리아 주에서는 ‘프리미티보’라는 이름으로 생산된다. 하지만 원래 고향은 발칸반도의 크로아티아이며 트리비드라그(Tribidrag)라는 이름이다.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띠는데, 1919-33년의 금주법 시대 이후, 쇠락하던 미국 와인 산업을 구제한 와인이 바로 진판델로 만든 스위트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유명한 산지오베제는, 주로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된다. 특히 키안티, 키안티 클라시코,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그리고 고품질을 자랑하는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를 뽑는다. 산지오베제는 가뭄에 강한 특성을 보여, 토스카나 지역의 뜨거운 태양을 잘 견디고, ...
메를로는 보르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을 보좌하는 품종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메를로는 보르도 전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보르도 내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품종이다. 차가운 진흙 토양부터 배수가 잘되는 석회암 토양까지 여러 토양에서 모두 잘 자라는 ...
왕의 와인으로 널리 알려진 바롤로. 이 와인의 품종이 바로 네비올로다. 과거부터 피에몬테 언덕의 자욱한 안개(Nebbia)와 함께 포도를 수확했다 하여 네비올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재배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품종으로 알려진 네비올로는, 배수가 잘되는 석회암 토양에 남향을 바라보는 ...
와인의 여왕을 고르라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피노 누아가 먼저 떠오른다. 글라스에서 피어오르는 딸기, 크랜베리, 라즈베리, 체리의 향을 즐기고 있자면, 마치 향수를 맡는 듯하다. 그리고 숙성이 진행되면, 버섯, 가죽, 시가의 향이 올라오며 복합적이고 농염한 자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