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귀했던 고대 로마 시대에서는 포도즙(머스트)를 졸여서 사바(Saba)라는 양념을 만들어 사용했었다. 이것이 전통 발사믹 식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후 전통 발사믹 식초는 의사, 요리사, 아체타이아(발사믹 식초 만드는 곳)의 일하는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우리 ...
레드 와인과 적색육류인 스테이크의 궁합은 두말할 것 없이 최고다. 그렇다면 식물성 고기와 와인 조합은 어떠할까?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레드 와인에는 붉은 고기를 페어링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실제로 크림슨 와인 그룹의 최고 운영책임자인 니콜라스 퀼레 ...
최근 유럽에서도 ‘언택트’에 대한 뉴스가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시기 이전에도 한국과 아시아에선 사람의 직접 접촉이 필요 없는 언택트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사용되었던 것에 비해, 전통적인 유럽은 특히 식문화에 있어 소비자와 제공자가 서로 얼굴을 보고 ...
2000년에서 2010년 초반까지 한국에 사는 프랑스와 스페인 출신의 친구들이 고국에 다녀올 때마다 꼭 챙겨왔던 음식들이 기억납니다. 당시 한국에서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치즈와 함께 그들이 유럽에서 즐겨 먹는 햄과 마른 소시지 등을 겹겹으로 진공 포장해 ...
사이다, 시드라, 시드르 (2) – 스페인 바스크의 사과주와 양조장 프랑스, 그리고 다른 스페인 지역과도 다른 바스크의 사과주 중세 시대, 프랑스 부르주아 패밀리의 자산 목록에는 사과나무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11세기부터 프랑스와 스페인을 오가는 순례자들은 수많은 사과나무 ...
사이다, 시드라, 시드르 (1) – 각국의 사과주 그리고 프랑스에서 사과주를 즐기는 방식 영어로는 사이다, 스페인어로는 시드라 그리고 프랑스어로는 시드르라고 불리는 사과주는 기본적으로 사과를 발효한 술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노르망디와 브르타뉴 지방이 그 산지로 유명하고,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을 ...
앞선 기사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첫째, 맥주와 음식의 강도를 맞춰라. 둘째, 맥주와 음식에서 서로 비슷한 맛을 찾아라. 위의 두 가지 페어링 공식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대조되는 맛 이용하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마 이 부분까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
푸드 페어링이란?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필자는 음식과 맥주를 따로 먹었을 때보다 같이 먹었을 때 특정한 맛들을 보완 및 강조, 상쇄시키는 작용을 통해 더 풍미롭게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개 ‘푸드 페어링’이라 하면 와인과 음식을 많이 ...
유럽에 살며 다양한 종류의 햄을 자주 먹지만, 세상에서 평생 먹을 단 하나의 햄을 고르라면 주저 없이 100% 도토리를 먹고 자란 돼지로 만든 햄을 정성과 시간을 들여 숙성해 내놓는 스페인의 ‘하몬 베요따(Jamon Bellota)’를 선택할 것입니다. 하몬(Jamon)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