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하와이의 알코올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전 세계에서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파라다이스’라는 점에서 주류 취급 정책은 매우 엄격하게 다뤄지는 민감한 문제다. 알코올 전문 취급 ‘펍(Pub)’에서 조차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단 한 ...
‘무슨 술을 청승맞게 혼자 마셔?’ 혼술을 할 때면 늘 불쌍함과 안타까움이 담긴 주변의 시선을 감내해야만 했다. 하지만 혼자 밥 먹고, 혼자 영화 보고, 혼자 여행을 떠나는 나홀로족이 대한민국의 신인류로 인정받는 시대가 왔고, 최근 이 핫하디핫한 ...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과 돈을 와인이라는 분야에 투자해 왔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 있어서 무지하며 그 끝은 아마 평생을 공부해도 다 깨우칠 수 없다고 확신한다. 그 이유는 단순히 생각하면 술의 하나인 ‘와인’이 이를 탄생시키기 위해 실로 많은 ...
어떻게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고, 밤새 헤딩슛을 한 마냥 빠개질 듯한 두통. 울릉도 가는 연락선을 탄 듯 속이 울렁울렁, 당기는 건 얼큰한 국물이나 시원한 물 한 사발뿐입니다. 아, 이놈의 술이 웬수. 이젠 ...
와인을 처음 마시기 시작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건 바로 와인의 옷, 라벨을 읽는 일이었다. 발음조차 할 수 없는 글씨가 필기체로 쓰여 있고 크고 작은 단어들이 도대체 무얼 의미하는 건지 알 수 없어 인터넷에 ‘와인 라벨 ...
에트나 DOC는 개인적으로 시칠리아에서 가장 흥미로운 와인 산지다. 이 DOC는 시칠리아의 명물인 에트나 화산 지대를 아우르며, 화산토를 베이스로 탄생하는 여러 수준 높은 와인들이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시칠리아 와인계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
어느덧 장마철이 코 앞까지 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맹렬히 퍼붓는 비가 지나가면, 숨이 막힐 듯한 무더위가 찾아 온다는 사실이 무섭기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이번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더 ...
유럽의 섬 중 시칠리아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섬이 또 있을까. 영화를 좋아하는 누군가에게는 <대부>의 배경이 되는 마피아의 섬.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고대 역사가 숨 쉬는 살아 있는 유적지. 또 우리 부부에게는 다채로운 미식과 흥미로운 토착 품종이 ...
와인심사 – 와인에게 점수를 준다는 것. 사실 마음이 참 불편한 일이다. 이 와인이 어떻고, 어떤 음식과 모임에 어울릴 거라고 조언해 주는 일을 즐기는 필자이지만, 콕 찍어 점수를 매긴다는 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올봄 ...
피아노 디 아벨리노 Fiano di Avellino DOCG는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이다. 현재 이 품종의 와인들이 수입되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만약 샵에서 보게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마셔보기를 바란다. 피아노는 로마 시대 때부터 알려진 캄파니아 주의 매우 오래된 토착 품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