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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내추럴 와인 가이드, 첫 번째 이야기

파리 내추럴 와인 가이드, 첫 번째 이야기

Eva Moon 2019년 7월 10일

내추럴 와인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보유한 와인바와 샵, 레스토랑을 경험하는 것은 파리 관광의 큰 기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추럴 와인의 주요 산지인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는 현재 내추럴/비오다이나믹 와인을 주력 판매하는 공간이 100여 개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그 저변 확대는 계속되고 있기에 더 많은 바와 레스토랑, 와인샵에서 내추럴 와인을 리스팅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소비자들 또한 내추럴 와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파리의 어떤 곳을 방문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파리 현지에서 내추럴 와인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마시자매거진 독자들을 위해 파리에서 다양한 내추럴 와인을 즐겁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Q&A 형식으로 정리하였으며 공간에 대한 최신 정보를 모았습니다.

Q) 어떤 지역에 머무르는 것이 좋을까?
A) 파리는 서울에 비해 매우 작은 도시입니다. 대중교통이나 우버로도 짧은 시간 안에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지만 최대한 많은 곳을 방문하고자 파리 시내의 한 지역을 선택하고 싶다면, Septime(셉팀)이라는 유명 레스토랑을 비롯한 다수의 내추럴 와인바와 샵들이 모여있는 11구, 바로 Republique(레퓨블릭)과 Bastille(바스티유) 지역을 추천합니다. 내추럴 와인을 마신 후 숙소에 도보로 돌아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Q) 어떤 날을 피해야 할까?
A)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와인바, 와인샵은 일요일과 월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파리에서 머무는 일정을 정하실 때 두 요일을 최대한 피하되, 브레이크 타임을 포함한 영업시간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와인바와 레스토랑 모두 금요일과 토요일은 여느 도시처럼 가장 붐비고 사람들이 많은 날입니다. 주말이 시작되는 경쾌한 분위기를 즐기기엔 좋지만, 예약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리를 확실히 확보하고자 한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더불어 와인을 맛보는 것이 중요한 여행의 목적이라면, 프랑스 공휴일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금요일이나 화요일이 큰 명절인 경우 긴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문을 닫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Q) Cave à Manger(꺄브 아 망제)? Bar à Vins(바 라 방)?
A) 내추럴 와인을 마실 공간을 찾아 다니다 보면 간판이나 설명에 흔히 나와 있는 말,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Cave à manger(꺄브 아 망제)는 Cave à vin(꺄브 아 방 / 와인샵)과 Salle à manger(살 라 망제 / 식사를 하는 공간)라는 두 표현을 합쳐 만든 명칭입니다. 보통 음식을 제공할 때만 와인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공간으로, 일반적인 와인바와 달리 와인을 선택하여 저렴한 코르크 차지를 내고 음식과 함께 마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12시 전에 영업이 끝납니다. Bar à Vins(바 라 방)은 좀 더 와인에 집중해 와인만을 즐겨도 문제가 없는 공간입니다. 가벼운 스타일에서 좀 더 복잡미묘한 스타일까지 고를 수 있는 와인의 가짓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Q) 내추럴 와인 공간에 대해 참고할만한 웹사이트나 앱?
A) 1. Raisin(레장) / 앱
와인 리스트의 최소 30퍼센트 이상이 내추럴 와인으로 구성된 공간에 대한 정보가 담긴 가장 유명한 앱입니다. 파리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내추럴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같이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와 사진을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도시의 내추럴 와인 장소의 검색에 유용합니다.

2. Not drinking Poison / 블로그 https://notdrinkingpoison.com
파리의 내추럴 와인을 취급하는 공간에서 소믈리에로 일한 경험이 있는 Aaron Ayscough 프리랜서 저널리스트가 운영하는 영문 블로그입니다. 파리 내추럴 와인 지도, 생산자, 행사에 대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극히 소량을 생산해 프랑스와 해외에서 동시에 판매되는 내추럴 와인의 특성상 최근 빈티지가 메뉴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역사가 오래된 곳이나 테이스팅 코스로 음식을 내는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상대적으로 오래된 빈티지의 내추럴 와인을 경험할 기회가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파리에서 방문해보면 좋을 내추럴 와인 레스토랑, 바와 샵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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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Moon

파리 거주 Wine & Food Curator 음식과 술을 통해 세계를 여행하고, 한국과 프랑스에 멋진 음식과 술, 그리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 oli@winevis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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