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 누아 와인, 어디까지 마셔봤니? ‘검은 솔방울’이라는 이름의 뜻에서 알 수 있듯, 피노 누아는 작고 단단한 포도송이에 포도알이 촘촘히 붙어 있어 마치 솔방울과 같은 모양을 보인다. 대부분의 피노 누아는 어릴 때 마시기 좋은 상큼한 붉은 ...
6. 와인의 부활(1) – 보르도의 부상 1000년이 되자 포도는 유럽 전역에서 재배되었다. 10세기와 11세기에 프랑스에 땅을 가진 많은 이들은 와인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숲을 개간하고 늪을 메워서 포도밭을 만들었다. 불모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슬람 제국이 ...
“애신아씨 같다.” 얼마전 지인들과 함께 내추럴 와인 한잔하는 자리에서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여주인공, 비밀 독립투사 애신아씨가 생각 나 무심결에 내뱉은 말이다. 다들 와인이 너무 산도가 높니, 단조롭니, 구수한 뒷맛이 있니 말들이 ...
스위스 와인은 유럽의 주요 와인 중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을뿐더러, 국내에서는 그리스 와인의 유명세에 밀리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는 맑고 청정한 알프스 산맥의 정기를 받아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만날 수 없는 이유는 자국민에게 ...
1970년대 이후 스페인의 정책에 의해 인증을 받은 규모 있는 몇몇 주요 와이너리만 쉐리라는 이름을 붙인 와인을 수출할 수 있었고, 와인의 질이 향상되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쉐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포도의 질과 와인 메이킹은 상대적으로 그 성장세가 주춤했습니다. ...
무르익기를 기다려온 와인을 열고 싶은 날, 평소 마셔보고 싶었던 와인이 손에 들어온 날,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특정 와인을 꼭 마시고 싶은 날. 이럴 때 와인 애호가들이 찾는 것이 ‘콜키지프리’ 레스토랑이다. 그러나 음식의 맛과 분위기가 만족스러우면서도 ...
“이 와인을 수입하는 곳이 어디인가요?” 레스토랑이나 와인샵에서 와인을 추천받을 때 빼놓지 않고 묻는 말이다. 품종, 지역, 생산자까지 꼼꼼히 따진다 해도, 낯선 와인을 선뜻 선택하기에 망설여질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마지막으로 와인병을 뒤로 돌려 수입사를 확인한다. ...
5. 이슬람 문화의 등장, 와인의 암흑기 7세기 이후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의 미래는 위기를 맞게 되는데, 바로 이슬람 문화의 등장이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는 알코올을 제조하고 소비하는 것 일체를 금지했고, 그 때문에 이슬람교를 믿는 곳에서 맥주와 ...
전 세계 103개 도시에서 활발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류 전문 유통 업체가 있다. 서로 다른 도시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으며 가장 막강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기업은 다름 아닌 ‘드리즐리(Drizly, 이하 드리즐리)’. 이미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오프라인 시장 대신 ...
주정 강화 와인으로 널리 알려진 쉐리는, 주정 강화를 하지 않아도 쉐리라는 이름을 쓸 수 있도록 2019년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쉐리의 전통을 되살리고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와이너리와 헤레즈 지역이 겪어온 이야기를 전합니다. 오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