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기를 기다려온 와인을 열고 싶은 날, 평소 마셔보고 싶었던 와인이 손에 들어온 날,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특정 와인을 꼭 마시고 싶은 날. 이럴 때 와인 애호가들이 찾는 것이 ‘콜키지프리’ 레스토랑이다. 그러나 음식의 맛과 분위기가 만족스러우면서도 ...
“이 와인을 수입하는 곳이 어디인가요?” 레스토랑이나 와인샵에서 와인을 추천받을 때 빼놓지 않고 묻는 말이다. 품종, 지역, 생산자까지 꼼꼼히 따진다 해도, 낯선 와인을 선뜻 선택하기에 망설여질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마지막으로 와인병을 뒤로 돌려 수입사를 확인한다. ...
5. 이슬람 문화의 등장, 와인의 암흑기 7세기 이후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의 미래는 위기를 맞게 되는데, 바로 이슬람 문화의 등장이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는 알코올을 제조하고 소비하는 것 일체를 금지했고, 그 때문에 이슬람교를 믿는 곳에서 맥주와 ...
전 세계 103개 도시에서 활발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류 전문 유통 업체가 있다. 서로 다른 도시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으며 가장 막강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기업은 다름 아닌 ‘드리즐리(Drizly, 이하 드리즐리)’. 이미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오프라인 시장 대신 ...
주정 강화 와인으로 널리 알려진 쉐리는, 주정 강화를 하지 않아도 쉐리라는 이름을 쓸 수 있도록 2019년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쉐리의 전통을 되살리고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와이너리와 헤레즈 지역이 겪어온 이야기를 전합니다. 오래전 ...
명절 전후로 지인들의 연락이 많아진다. 명절 인사나 안부를 묻는 훈훈한 말을 기대했건만, 온통 선물용 와인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뿐이다. 그리고 명절이 지나면, 선물 받은 와인이 괜찮은 건지 확인해달라며 연락이 온다. 명절을 앞두고 마트와 백화점에 잔뜩 깔린 다양한 ...
4. 로마의 멸망, 프랑크 왕국의 등장과 와인의 부흥 1세기. 유럽의 와인 생산지는 북으로 영국, 서로 포르투갈, 동으로 폴란드까지,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그리스도교의 제례 의식에서 특별 대우를 받은 와인은, 로마 제국이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채택함에 따라 ...
“마이너(minor) 하다”라는 말이 있다. 성향이나 취향이 다수의 그것과 다를 때 우리는 “마이너 감성이 있다”고 표현한다. 이 ‘마이너 감성’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이들을 일컬어, 우스갯소리로 ’홍대 병(病)’에 걸렸다 놀리기도 하는데, 이는 대중문화에 있어 ‘마이너’한 감성은 홍익대학교 ...
이른 아침, 힘겹게 올라탄 지하철. 빡빡하게 들어선 승객만큼이나 범벅이 된 온갖 향들이 멍한 머리를 후려칩니다. 거기에 독감에라도 걸린 것인지 아니면 샤워기가 고장인지, 향수를 병째 뒤집어 쓴듯한 사람, 고등어구이에 김치, 청국장의 옹골찬 아침밥에 양치질은 까먹은듯한 이가 주변에 ...
[파라다이스 하와이, 독특한 주류 정책] #시리즈② 하와이주, 음주 운전 경력자에 ‘술 안 팔아’? 음주 운전자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미국 내 일부 주(州)를 중심으로 음주 운전 경력자에게 일체의 알코올 판매를 금지하는 강력한 처벌 기준을 도입할 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