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타 공인 길치다. 방향감각도 엉망이고 이 길이 어떻게 저 길과 이어지는지 도무지 그려내지 못한다. 얼마 전에는 방 정리를 하다가 고등학교 때 했던 적성검사 결과지를 발견했는데, 공간적 시각화 영역 백분위가 무려 12였다. (나보다 공간적 시각화가 ...
중국의 술은 ‘세다’. 중국 술에 대해 단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장 적당한 표현은 ‘세다’는 것. 중국 어느 지역에서든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대륙의 술은 평균 50도를 훌쩍 넘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벌써 2019년의 마지막 달이네요. 프랑스에서는 11월이면 슈퍼마켓의 주류코너에 유난히 주류 종류가 늘어나는데, 이때부터 한해의 가장 큰 명절이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환영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몸매 관리를 위해 엄격한 식단을 유지하는 이나 바쁜 ...
최근 중국 대도시의 대형 유통 업체에서 눈에 띄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형 마트 진열대를 가득 채운 상품들이 과거와는 달리 ‘소형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 ‘뿌뿌까오(步步高)’, ‘메트로(Metro)’, ‘쨔르푸(家乐福)’ 등 중국 대륙에 입점해 큰 호응을 얻은 유통 업체들이 ...
수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그중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인들의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인 후난성 창사(长沙) 시에 최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주점이 등장했다. 일명 ‘타이핑제(太平街)’로 불리는 고문화 거리에 100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술집이 ...
중국인들의 먹거리 문화는 14억 명이라는 그들의 압도적인 인구와 56개 민족이 만들어 낸 다양한 문화만큼이나 지역별로 독특한 특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그만큼 각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명물 ‘술’ 브랜드도 각양각색인데,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의 유명 주류 브랜드 ‘칭다오(青岛)’ ...
중국의 ‘꽌시’ 문화는 이웃 국가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이야기일 것이다. ‘꽌시’는 그 유명세만큼이나 악명도 높은데, 서로 사정을 알고 있는 가까운 사이의 지인이라면 법과 절차, 규정 등을 일체 무시하고서라도 쉽게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
지난 10월 1일부터 약 7일 동안 계속됐던 중국의 국경절 명절 기간에 대륙의 주류 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귀성을 앞둔 중국인들이 저마다 한두 병씩 구매한 마오타이주(茅台酒)로 인해 해당 제품의 가격이 평소보다 1.5배 이상 치솟은 사건이다. ...
럼(RUM)은 아주 오래 전부터 해적들이 바다를 해항할 때 즐겨 마시던 술이라고 해서 ‘해적 술’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실제로 럼의 주요 생산지는 카리브해 연안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이 일대는 유독 해적선들이 자주 출몰하던 곳이다. ...
코냑 아펠라시옹은 1월 초 INAO와 프랑스 농수축산 사무국(FranceAgriMer) 등 2개 국가 산하 기관으로부터 3,474ha의 포도밭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을 승인 받았다. “이것은 농림부 장관의 승인 아래 결정한 사안이다.”고AOC Cognac winegrowers 협회(UGVC)의 알렉산드르 임베르(Alexandre Imbert) 이사가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