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자 매거진이 보르도의 심장, 메독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생생한 메독 와인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올해의 휴가철도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미국으로, 유럽으로, 동남아로 훌쩍 떠나 본인만의 시간을 만끽했는데요,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나파 밸리와 소노마 카운티가 있는 샌프란시스코행 항공권을 예약했을 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늦은 휴가, 또는 내년 휴가철에 샌프란시스코를 ...
브뤼셀, 브뤼헤. 벨기에에서 여행할 도시 중 2곳은 이미 정해진 상태였고, 나머지 1곳을 선정하는데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첫날은 브뤼헤로, 마지막 여행지는 브뤼셀로 라인업을 꾸린 상황에서 중간에 들어갈 도시로 겐트(Gent)와 안트베르펜 (Antwerpen)이 물망에 올랐다. 지금 생각하면, 더 ...
우리, 솔직해지자. 로버트 파커(RP) 90점 와인과 와인 스펙테이터(WS) 94점 와인이 눈앞에 있다면 둘 중 어떤 와인을 고를까? 대부분의 사람은 94점의 와인을 고를 것이다. 그 점수의 출처가 어느 곳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이렇게 우리는 점수의 일반화 오류에 ...
쌀로 만든 술에 빠진 나머지 소믈리에가 되다- 마시자톡의 세 번째 주인공은 Soy&Rice의 대표 전지성 전통주 소믈리에입니다. 마시자와 전 대표와의 첫 만남은 논현동 안에 있는 전통주 갤러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전통주 갤러리의 소믈리에로 근무하던 전지성 소믈리에의 안내를 ...
지금의 베이징은 한때 ‘옌징(燕京)’으로 불리던 때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200여 년 전. 옌징이었던 당시의 이곳은 이제는 베이징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더 유명한 도시가 됐지만, 그때의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적당한 이 지역 맥주 ...
대지를 간신히 덮을 정도로 눈이 내렸다. 불안한 착상 감. 센 바람이 불면 버티지 못하고 다시 방황할 조짐이 강했다. 오늘 오후, 브라티슬라바를 떠난다. 목적지가 많은 날이다. 다 포기하면 편히 숙소 근방을 거닐 텐데. 다시는 못 올 ...
사실, 저는 술꾼이에요! 그가 자신을 표현한 말은 사업가도, 한국 술 전문가도 아닌 ‘술꾼’이었습니다. 안씨 막걸리만의 음식 스타일을 물어보니 그의 멋쩍은 웃음과 함께 돌아온 답변이었습니다. 초창기, 안상현 대표는 안씨 막걸리를 현대 막걸리바로 운영하려 했으나, 첫해에 음식이 맛이 없어서 손님의 발길이 뜸해지자 ...
힘든자들, 안씨 막걸리로 오십시오. 우리 주변의 멋진 사람들과 그들의 술을 소개하는 이야기, 마시자톡. 두 번째 에피소드는 한국술집 안씨 막걸리의 안상현 대표 이야기입니다. 경리단길의 보석길 또는 회나무길이라 불리는 거리의 끝자락에 있는 안씨 막걸리. 지도로 표시된 곳에 ...
애석하게도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 아니다. ‘호박(Amber) 와인’이라고도 불리는 오렌지 와인에는 정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으나,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침용기간이 긴 내추럴 화이트 와인’이다. 오렌지 와인이란? 오렌지 와인은 2004년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라는 영국 와인 수입업자가 쓰기 시작한 말이다. 그는 이 말을 만들려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일할 때 자연스럽게 쓰던 말이 그대로 굳혀졌다고 한다. 오렌지 와인을 규정하는 핵심은 포도 껍질과 씨앗을 과육과 함께 발효한다는 데 있다. 여기에 더하여 내추럴 와인을 만들 때처럼 양조시 자연 효모만을 사용하며, 이산화황 등의 첨가물을 절제해야 한다. 과육과 포도 껍질, 씨앗을 접촉하는 걸 ‘침용’이라고 하는데, 보통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는 침용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오렌지 와인은 짧게는 몇 일에서 길게는 1년까지 침용 겸 발효를 거친다. 그 결과, 일반 화이트 와인보다 색이 진한 와인이 탄생하는데, 품종과 포도의 숙성 정도, 발효되는 통의 종류 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