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자가 만난 2017 K-Somm of the Year Top 10의 첫 번째 주자는 권숙수의 한욱태 소믈리에입니다. 코쏨 대회라는 도전을 시작으로 마스터 소믈리에로 나아가려는 한욱태 소믈리에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그라빠’라고요? 드록바는 들어봤어도 그라빠는 저에게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날이 쌀쌀하여 목을 덥혀줄 따끈한 술 한잔이 당기던 1월의 어느날, 그라빠 생산자인 야코포 폴리로부터 그라빠를 소개받았습니다. 폴리(Poli) 가문은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에서 100년 이상 그라빠를 생산한 유서 깊은 가문입니다. ...
런던의 지하철(튜브 Tube 또는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라고 칭함)의 얼개는 복잡한 편이다. 옆 나라인 아일랜드 더블린의 단조로운 지상철인 루하스 Luas와 비교된다. 그래도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가려면 개인적으로 버스보다는 언더그라운드를 택한다.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그리니치 지역. ...
내가 숙소를 고르는 기준 중의 하나가 시끄럽지 않은 곳이다. 여행 비용을 줄이려고 주로 호스텔을 이용하는데, ‘내성적인’ 호스텔을 선호한다. 유럽을 여행하는 친구들은 Outgoing 한 성격들이 많아서 새로운 사람과의 인연을 중시하고, 그 인연과의 짧은 추억도 만들길 원한다.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크로아티아는 우리나라의 변방 국가였다. 지금은 여름 최고의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였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전용노선도 생겼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도 그 열기는 식지 않았다. 호스텔 매니저가 요즘 한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이유를 되레 물었다. ...
비아 라비카나 Via Labicana의 거리를 계속해서 걷다 보면, 왼쪽 귀퉁이부터 거대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콜로세움이다. 내가 평소 유적지 여행에는 크게 흥미가 없었는데, 콜로세움만은 달랐다. 마치 영화 속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랄까.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학생 ...
“인생에는 초콜릿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믿으며, 그 순간을 찬란하게 빛낼 수 있는 완벽한 초콜릿을 만드는 일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BGM – Edith Piaf : La Vie En Rose 2017년, 마시자 매거진이 기획한 술과 사람 이야기 ‘술 ...
뮌헨에 도착하고 이틀 동안 내내 밥보다 맥주를 더 마셨던 것 같다. 내 여행의 모토 중의 하나가 다음에 못 올 것처럼 돌아다니고, 다음에 못 마실 것처럼 술을 마셔라인데, 점점 일처럼 마시는 맥주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
Bottle with this medal sticker! When you happen to face a wine bottle with one of these shiny stickers during your wine shopping, it will kind of give you the feeling that this is the ...
아직도 짙은 안갯속에서 미처 수확이 되지 않은 네비올로가 나무에 매달려 있을지 모른다. 가을엔 피노 누아라면, 으슬으슬한 저기압의 첫눈이 내린 초겨울엔 좀 더 따뜻한 느낌의 네비올로다. 네비올로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롤로다. 그런데 유독 바롤로는 맛있게 마시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