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거 스타우트와 굴에 관한 페어링에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가령 저는 비릿한 음식과 어울리는 맥주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생선회를 좋아하지만, 회에는 역시 맥주보다 소주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타우트와 굴에 관한 페어링은 경험이 아니라 지식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
“큰부리새가 나오는 기네스 광고 본 적 있어?” “없는데” 운전하면서 아내에게 물었더니 아내는 나의 뜬금없는 소리에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옛날에는 기네스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광고했데. 그래서 임산부도 기네스를 즐겨 마셨다던데” “그래? 설마!!” 이것이 제 아내의 반응입니다. 설마 ...
맥주에도 떼루아가 있다는 사실을 아나요? 떼루아란 보통 와인 업계에서 통용되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지만 맥주에도 떼루아가 있습니다. 떼루아(Terroir)란 토양, 기후, 날씨 패턴, 곤충 공격의 결과 등 지역 환경이 식물의 풍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맥주의 ...
2022년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의 주도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가 개최됩니다. 2020년과 2021년을 건너뛰고 가까스로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올해 187주년을 맞는 이 행사에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맥주 애호가 600만 명 이상이 모여들어 독일 맥주를 마십니다. ...
무더웠던 여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여름이 시작하기 전에는 막연히 두려웠던 더위가 이제는 친한 친구 군대 가듯이 아쉽기만 하네요. 뙤약볕이 쏟아지는 해변에서 맥주도 마셔보지 못했고, 한 여름밤 맥주 축제에서 취하도록 즐기지도 못했는데, 속절없이 여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
누구나 무알코올 맥주를 마셔야 할 때가 옵니다. 저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무알코올 맥주를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제 개인 인스타그램은 무알코올 맥주의 시음기로 넘쳐나죠. 그러다 보니 무알코올 맥주에 관심 있는 이들과 자주 대화를 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