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RUM)은 아주 오래 전부터 해적들이 바다를 해항할 때 즐겨 마시던 술이라고 해서 ‘해적 술’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실제로 럼의 주요 생산지는 카리브해 연안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이 일대는 유독 해적선들이 자주 출몰하던 곳이다. ...
필자에게는 어느 도시를 여행하든 그 도시의 이름을 그대로 딴 식당은 굳이 먹어보지 않고도 그 맛을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하물며, 도시 이름 그대로를 쓰고 있는 맥주는 어떠할까. 미국의 50번째 주인 하와이에도 주도인 ‘호놀룰루’ 시의 ...
함께 살았던 룸메이트도 하나 둘 씩 떠날 채비를 하고,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대학 캠퍼스 근처는 한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일쑤다 졸업 준비와 취업을 위한 이력서, 면접 등으로 인해 한동안의 분주한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마치 썰물이 빠져나가듯 그야말로 ...
“고가의 술만 받습니다” “술 고가에 매입합니다” 베이징 도심 곳곳을 무심코 걷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푯말이 있다. ‘당신이 소지하고 있는 술을 고가에 매입합니다’라는 문구다. 중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관광 지역 왕푸징다제(王府井大街) 일대에서도 심심치 않게 해당 문구를 한 ...
전 세계 103개 도시에서 활발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류 전문 유통 업체가 있다. 서로 다른 도시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으며 가장 막강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기업은 다름 아닌 ‘드리즐리(Drizly, 이하 드리즐리)’. 이미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오프라인 시장 대신 ...
23곳의 성이 서로 다른 음식과 언어, 문화를 향유하는 중국. 14억 인구와 끝없는 대륙의 규모만큼이나 23곳의 성은 소위 23개의 서로 다른 국가라고 여겨질 만큼 색다른 분위기를 담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 장기간 거주하거나 중국인 배우자를 만나 이곳에 ...
What’s Hopping with Local Breweries? 많은 사람들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하와이의 ‘맥주’를 떠올릴 때마다 ‘형편없다’는 표현을 내뱉길 주저하지 않았다. 심지어 하와이 맥주에 대해 혹평하길 좋아했던 어떤 이들 중에는 “하와이에 맥주가 있다고?”라고 반문하는 경우도 심심치 ...
[파라다이스 하와이, 독특한 주류 정책] #시리즈② 하와이주, 음주 운전 경력자에 ‘술 안 팔아’? 음주 운전자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미국 내 일부 주(州)를 중심으로 음주 운전 경력자에게 일체의 알코올 판매를 금지하는 강력한 처벌 기준을 도입할 것이라는 ...
그야말로 보급형 캔 와인이 득세하는 세상이다. 무려 BC 6000년에 처음 발견된 와인의 역사를 뒤로하고, 귀족들이나 주로 즐길 수 있었던 와인의 시대, 군인 장병들이 물 대신 일평균 두 병의 와인을 마셨다는 용감무쌍한 로마 시대의 전설들을 넘어 ...
[파라다이스 하와이, 독특한 주류 정책] #시리즈① 상점 운영은 24시간이지만, 주류 구매 가능 시간은 엄격히 제한돼 있다? 얼마 전 마우이 섬(Muai) 주민들은 섬 일대에 포진해 있는 주류 판매 전문 상점의 24시간 주류 판매 정책에 반기를 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