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4월 ‘여성의, 여성에 의한, 그러나 모두를 위한 와인 이야기’라는 기사를 썼습니다. 캘리포니아의 4천 개가 넘는 와이너리 중 여성이 보유한 와이너리가 4%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쓰기로 마음먹었던 기사였죠. 뵈브 클리코의 시작을 알렸던 ...
오늘은 와인 업계의 한 획을 그었던 여성 생산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 세계 와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성별을 떠나 와인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 여러분께 흥미로운 이야기일 것이라 약속드립니다. 주로 남성 ...
‘와이너리’라는 단어에 어떤 그림을 연상하시나요? 새파란 하늘, 드넓게 펼쳐진 초록 밭에 주렁주렁 열려 있는 싱그러운 포도들이 떠오르지 않나요? 오늘은 그 그림을 잠시 접어두셔야겠습니다. 일반적인 와이너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와이너리들을 소개해드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와이너리의 정의는 보시는 ...
오늘의 주인공은 토카이 와인입니다. 세계 3대 스위트 와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헝가리 출신의 귀부 와인이죠. 헝가리의 북동쪽에 위치한 토카이(Tokaj) 지방은 수백만 년 전 화산 활동이 활발하던 지역입니다. 또한 카르파티아산맥(Carpathian)이 지역을 둘러싸고 있어, 여름엔 매우 덥고 ...
길고 가느다란 잔에 담긴 탐스러운 황금빛 기포는 샴페인하면 으레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이 가느다란 플루트 잔이 샴페인 글라스의 대명사로 본격적 자리매김한 지는 채 100년이 안 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샴페인이 탄생한 1600년대 후반부터 지금의 2020년까지는 ...
샴페인의 시작을 따지자면 무려 16,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만, 이때의 이야기는 오늘 잠시 접어 둘 겁니다. 대신, 4~5백여 년을 거슬러 온 샴페인의 요즈음 모습, 그것도 최근 더 주목받기 시작한 Brut Nature(브뤼 나뛰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모든 국민이 일 년에 매주 2병 이상의 와인을 마시는 수준으로 와인을 소비하던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인구 한 명당 79.5ℓ의 와인을 소비하는 것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올린 2005년 룩셈부르크입니다. 비록 2018년에는 포르투갈이 1인당 62.1ℓ, 4.4일에 한 병으로 ...
영국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알고 보니 내가 이탈리아 태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어리둥절할 테지만 와인의 세계에서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명성을 떨쳤던 영국, 아니 대영 제국은 예로부터 전통의 ...
독자 여러분의 여름은 안녕하셨나요? 안타깝게도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여름은 그리 안녕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7월 말 중국은 이례적인 폭우로 몸살을 앓았고, 이는 서유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벨기에와 독일에서 폭우로 불어난 강에 자동차가 떠내려가던 그때, 미국과 캐나다는 ...
여러분이 구매한 와인 중 가장 오래된 빈티지의 와인은 무엇인가요? 10년? 20년? 2~30여 년 전 빈티지만 해도 놀라운데, 여기 그를 훌쩍 뛰어넘는 무려 338여 년의 전 빈티지 와인을 구매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984년, 스위스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