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알도 바카가 바롤로와 대비되는 바르바레스코의 특징을 내게 차근차근 설명해준 적이 있다.

그는 아마 지구상에 살아있는 사람 중에 이 지역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일 것이다. 이 작은 협동조합의 책임자로서 오랫동안 일해 왔기 때문이다. 모두 합쳐 105헥타르를 보유한 54명의 회원이 여기에 속해 있다.

일반적인 바르바레스코 말고도 여기에서는 빈티지가 좋은 해에 10종의 싱글 빈야드 와인을 생산한다. 여기에는 가장 명망 높은 구획인 라바자, 아실리, 몬테스테파노 등이 포함되어 있고, 여기에서 난 포도는 모두 리제르바로 만들어져 캐스크에서 4년간 숙성된다.

각 와인은 모두 같은 식으로 만들어져 테루아가 잘 드러나게 한다. 그리고 양조 과정은 전적으로 전통을 따른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최고의 바르바레스코 와인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고, 때때로 실망스러운 것들도 발견된다.

포도원은 각 구획별로 품질이 각각 다르고 언제나 똑같이 좋은 결과를 내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와인은 바르바레스코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춘 정직한 와인이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며, 믿을 만하다. 이곳은 이탈리아에 있는 몇 안 되는 믿을 수 있는 협동조합 중 하나다.

<마셔봐야 할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와인>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오벨로, 바르바레스코 리제르바 2011
Produttori del Barbaresco, Ovello, Barbaresco Riserva 2011
스파이시한 붉은 과일 향에 가죽 같은 풍미가 살짝 가미되었다. 부드럽고 과일 풍미가 가득하며 풀바디이지만 그 밑바탕에 깔린 산도와 잘 숙성된 타닌 덕분에 우아함도 잃지 않았다. 여운이 길긴 하지만 아주 오래 셀러에서 숙성시킬 수 있는 와인은 아니다. (100점 만점에 91점)
마시면 좋을 시기: 2016-2025년
알코올 도수: 14.5%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문카고타, 바르바레스코 리제르바 2009
Produttori del Barbaresco, Muncagota, Barbaresco Riserva 2009
풍부한 스모키 향의 체리와 라즈베리 향에 꽃향기가 더해졌다. 풍성한 풀바디에 입안을 가득 채우는 힘이 있지만 과도하게 추출되진 않았다. 생동감 있는 산도와 매끄러운 타닌이 정교하며, 여운 역시 인상적이다. (100점 만점에 90점)
마시면 좋을 시기: 2016-2025년
알코올 도수: 14.5%

CREDIT

• 작성자

  Stephen Brook

• 번역자

  Sehee Koo

• 작성일자

  2016.09.30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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