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와인 대신 맥주… 프랑스 음주 문화의 변화
프랑스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맥주 소비량이 와인 소비량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와인기구(OIV)에 따르면 프랑스의 맥주 소비량은 2210만 헥토리터, 와인 소비량은 2200만 헥토리터로 집계됐는데요. 오랫동안 와인을 문화와 정체성의 상징처럼 여겨온 프랑스에서도 소비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프랑스의 와인 소비는 37% 감소했고, 1인당 와인 소비량 역시 1960년대 127L에서 현재 약 40L 수준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변화의 배경에는 젊은 세대의 소비 방식이 있습니다. Z세대를 중심으로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 선호가 커졌고,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음주량 자체를 줄이려는 흐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무알코올 맥주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1~2인 가구 확대와 짧아진 식사 문화 역시 와인 소비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예전처럼 가족이 모여 긴 식사를 하며 와인을 곁들이는 문화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주류 출고량은 지난 10년간 약 21% 감소했고, 간이주점과 호프집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20대의 음주 빈도와 소비량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주류업계는 이에 대응해 저도수 소주, 소용량 제품, 무알코올 음료, 이색 플레이버 제품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변화한 음주 문화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2. “믿고 마시는 화이트”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의 인기 비결
국내 와인 시장에서 화이트와인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화이트와인 수입량은 전년 대비 24.2% 증가한 반면, 레드와인은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뉴질랜드는 전체 화이트와인 수입액의 약 34%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자리 잡은 홈술 문화와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의 선호가 이러한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은 높은 산도와 라임·레몬 계열의 상쾌한 풍미, 강한 아로마가 특징입니다. 특히 말보로 지역 소비뇽블랑은 프랑스 루아르보다 더 선명하고 직관적인 스타일로 평가받으며, 20~30대를 중심으로 “실패 없는 화이트와인”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비교적 부담 없는 2~3만 원대 가격대 역시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국내 와인 수입사들의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매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금양인터내셔날, 신세계L&B, 롯데칠성음료, 나라셀라 등 주요 수입사들은 관련 제품군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확대의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레드와인보다 화이트·스파클링 중심의 소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