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프랑스 남부, 70년 만의 최악 산불… 포도밭과 와이너리 초토화
프랑스 남부 랑그독 오드(Aude) 지역에서 발생한 프랑스 최대 규모의 산불이 포도밭과 양조장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번 화재는 70여 년 만의 최대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1만7천 헥타르가 불탔습니다. 코르비에르(Corbières) 지역에서는 유기농 와이너리 클로 드 라넬(Clos de l’Anhel)의 포도밭 90%가 소실되는 등 개별 양조가와 협동조합 모두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부 협동조합은 60~70년 된 고령 포도나무까지 불에 타며 대체 불가능한 유산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가뭄과 기후변화로 수확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는 오랜만에 정상적인 수확량을 기대하던 와인 생산자들에게 큰 타격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수확이 진행 중이며, 연기 피해가 없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코르비에르 AOC 협회는 “악몽 같은 여름”이라 표현하면서도 지역사회의 재건 의지를 밝혔습니다. 동시에 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맞물려 와인 산업 전반의 구조적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2. 주류업계 새 성장축은 ‘무알코올·저도주’
국내 주류업계가 정체된 소주·맥주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해 무알코올·저도주 제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절주 문화를 뜻하는 ‘소버 큐리어스’와 건강·웰빙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덜 취하고, 덜 부담스러운 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는데요. 팬데믹 이후 자리 잡은 점심 회식 문화도 무알코올 음료의 보편화를 이끌었습니다.
업계 빅3 역시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카스 0.0’을 앞세워 무알코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알코올뿐 아니라 당류와 칼로리까지 뺀 ‘완전 제로’ 제품군으로 차별화를 시도 중입니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제로 0.00’과 저도주 ‘참이슬’로 시장을 선도하며, 롯데칠성은 ‘클라우드 논알콜릭’과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내세워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와 음주 기피 확산 등 구조적 요인을 고려할 때 이번 흐름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주류업계 재편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