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어떤 주류 관련 이슈가 있었을까요? 한 주간 많이 언급된 뉴스와 함께 나누고 싶은 흥미로운 기사를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사 검색에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mashija와 함께해요!
1. 곰표 밀맥주, 씁쓸한 이별
5800만 캔 이상 판매하며 콜라보 맥주의 상징과도 같았던 곰표 밀맥주가 씁쓸한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올여름 출시를 예고한 ‘곰표 밀맥주 시즌2’의 제조사가 바뀌는데요. 사실상 제품 개발과 제조, 유통까지 모두 맡아 진행했던 세븐브로이는 새로운 이름을 달아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곰표 밀맥주 시즌2를 함께 제조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제주맥주를 낙점하고 계약 내용을 협상 중이라고 합니다. 업계는 기존의 세븐브로이와의 재계약을 예상했지만 대한제분이 돌연 경쟁 입찰을 통보했고, 세븐브로이도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떨어졌는데요. 곰표 밀맥주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전북 익산 제조공장을 완공하고 사업을 키우려던 터라 세븐 브로이의 상황이 난처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대한제분이 주류 사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곰표 상표권을 제공하고 그 로열티를 받았지만 수익성이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세븐 브로이는 소비자가 결국 제품의 본질인 맛을 쫓을 것이라 자신하며 같은 맥주를 ‘대표 밀맥주’라는 이름으로 출시합니다.
2. 주류 무역 적자 두 배로 확대
와인, 위스키 등 주류 수입이 크게 증가한 반면 국내 생산 주류의 수출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와 관련된 데일리안의 기사(원문 보기)를 소개합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분석하여 최근 5년간 와인, 위스키, 맥주, 소주, 막걸리(탁주) 등 5개 주요 주류 수출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무역수지 적자가 약 2배 확대되었는데요 주종 수입액과 수출액의 차이는 2018년에 약 2.8배에서 2022년에 무려 약 5.4배가 되었습니다.
주종별로는 2018년에서 2022년 사이 와인이 142.3%로 수입액이 두 배 넘게 늘었고, 위스키는 72.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류의 수출 시장은 수입시장과 정반대인데요. 2018년 가장 큰 수출액(1억5444만 달러)을 기록했던 맥주는 2022년 6947만 달러로 절반 이상 수출액이 줄었고, 소주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소폭 감소하다 작년 반등에 성공하면서 5년간 4.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국세청을 비롯해 민간 주류기업들은 지난 11일 민·관 합동의 ‘K-리큐어 수출지원협의회’를 출범, 전통주·중소 주류제조업체 수출 지원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