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의 주목할 만한 주류 이슈와 뉴스를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시간 낭비 없이 매주 mashija와 함께 주류 트렌드를 발견해 보세요!
1. 프로바인 2026을 통해 본 주류 시장의 변화
지난 달 열린 글로벌 주류 박람회 ‘프로바인(ProWein) 2026’은 주류 산업이 단순한 ‘기호식품’에서 벗어나, 브랜드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가치 소비’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가 아니라, 언제·왜·무엇을 마시는지를 따지며 ‘덜 마시되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X세대는 품질과 장인정신을 중시하면서도 가격 대비 합리적 가치를 요구하고, Z세대는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오히려 명확하게 추천해주는 ‘큐레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프리미엄’의 의미도 바꾸고 있는데요. 단순히 가격이 높은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동시에 편의성 역시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기존 와인의 상징이던 유리병 대신 PET병이나 종이팩 와인이 등장한 것도, 다양한 상황에서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즉, 제품 자체뿐 아니라 ‘어떻게 소비되는가’까지 설계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큰 흐름은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가 빠르게 흐려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글로벌 음료 기업들이 알코올 시장에 진입하고, 기존 주류 기업들도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의 구분이 점점 의미를 잃고 있습니다.
2. 공기에서 뽑은 이산화탄소로 만든 맥주 출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만든 맥주가 세계 최초로 출시됐습니다. DAC(직접 공기 포집) 기술 기업 에어캡처와 알마낙 비어 컴퍼니가 협력해 선보인 이 제품은, 양조장 내부에서 공기 중 CO₂를 추출·정제해 양조 과정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해당 맥주는 캘리포니아 지역 양조장과 800여 개 소매점에서 판매되며, 기술 적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도는 2022년 미국에서 발생한 CO₂ 공급난을 계기로 등장했습니다. 기존 산업용 이산화탄소는 대부분이 암모니아•에탄올 생산 등 화석연료 기반 공정의 부산물에 의존해 공급이 불안정했는데, 에어캡처의 시스템은 현장에서 고순도의 CO₂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외부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데요. 특히 모듈형 설비를 적용해 기존 양조장에도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업계는 이 기술이 맥주를 넘어 식품, 냉장, 농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자원 조달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